[AWC] 이얄 벤 찬옥 아그레매치 이사 “식량 위기, AI 기술과 혁신으로 극복할 것”
세계식량기구(FAO)는 세계 인구가 2050년 90억 명까지 증가해 현재보다 약 60% 이상의 식량 생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며, 식량 위기를 예고했다. 전통적인 식량 생산 시스템으로는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를 커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빠르게 진행하는 지구 온난화로 식량 작물을 경작할 수 있는 농지와 담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농업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인데, 전 세계의 농부 수도 급감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세계 농작물 생산량의 20~40%가 해충으로 인해 손실(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UNFAO,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되고 있으며, 농약에 대한 해충의 내성이 커져 농작물 보호 및 질병 관리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식량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진 않다. 아그레매치(Agrematch)의 이얄 벤 찬옥 이사는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한 도전은 현실적이고 크지만, 혁신과 기술이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세계 식량 생산 시스템의 탄성을 높일 기술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그는 “각종 상거래와 SNS, 금융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AI와 데이터는 농장 관리 소프트웨어, 정밀방제(precision spraying), 위성 이미지를 이용한 현장 분석, 로봇 등 식량 생산과 연계되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라며, “아그레센스와 같은 AI 기술이 세계 식량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이스라엘의 데이터 과학 기업 아그레매치는 자사가 설계한 AI 플랫폼 ‘아그레센스(Agresense™)’를 이용해 인간과 동물 건강, 식품 생산,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될 새로운 기능성 생리활성 화합물(bioactive compounds) 탐색에 집중하고 있다.
아그레센스는 현재 잡초, 해충, 질병 등으로부터 식량 작물을 보호하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사용 중이다. 이 AI 플랫폼은 고급 ML(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십억 개의 분자를 가상으로 스캔한 후 생리활성 후보일 가능성이 높은 분자를 계산적으로 찾아냄으로써, 연구개발(R&D)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준다. 이얄 벤 찬옥 이사는 “이런 AI 예측 모델(predictive modeling)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관련 품질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증가하는 데이터 세트의 생성과 사용,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데이터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얄 벤 찬옥 이사는 “식량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농업 규모에 상관없이 효율성 증대를 통해 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모두 이미징, 현장 배치 센서, 데이터 과학, AI를 활용해 식품 생산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기술 강국이기 때문에 응용, 자동화, 농장 경영 등에 AI를 활용하면, 인건비와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물론 이러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소규모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 필요하며, 경제적이고 사용하기 편한 AI 기반 솔루션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얄 벤 찬옥 이사는 이런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농민을 비롯한 식품 생산 및 공급망의 이해관계자가 협업한다면, 가시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이얄 벤 찬옥 이사는 “현재 인류는 데이터 과학과 컴퓨터 파워를 사용해 식품 생산의 어려움을 포함한 과학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농업 연구, 개발 및 실무에 AI 기반 기술이 도입되는 것은 이제 막 이러한 잠재력이 구체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기술이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 변화의 최전선에 서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얄 벤 찬옥 이사는 오는 9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AWC 2021 in Busan에서 ‘세계 식량문제를 위한 AI 기술의 역할’에 관한 대담에 참여 예정이다. 10여 개국의 연사가 참여해 각국 AI 현황과 미래를 조망하는 AWC 2021 in Busan의 콘퍼런스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AWC 홈페이지(http://awc.newsthe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