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MZ세대 겨냥한 한정판 굿즈(goods) 마케팅이 뜨겁다.

지난해 한 온라인 아르바이트 포털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의 81.3%가 '굿즈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즈트렌드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소수의 한정판을 갖는다는 느낌이 좋아서(58.8%)’란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선호하는 브랜드∙연예인 상품을 더 자주 접할 수 있어서(45.2%)’, ‘굿즈 수집이 재미있고 취미여서(37.1%)’가 뒤를 이었다.

한정판과 희소성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굿즈는 나를 위한 소비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의 취향 저격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제공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카메라 소비의 주 타깃층인 2030세대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최근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롱보드 바이럴 영상을 제작 및 공개하고, 필름시뮬레이션 티셔츠를 선보였다.

필름시뮬레이션은 후지필름만의 독보적이고 유니크한 필름 색 재현 기능으로 현재 총 19가지 모드가 개발됐다. 이번 시즌 출시된 필름시뮬레이션 티셔츠는 ‘프로비아’, ‘이터나’, ‘클래식크롬’ 총 3종이며, 여유있는 오버핏 스타일로 제작되어 스타일링 하기 좋다.

특히, 클래식크롬의 경우 유저들의 투표를 받아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모드를 제품화한 것으로 의미가 특별하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8월 말까지 개인 SNS에 티셔츠 인증샷을 올리면 키덜트족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한정제작 필름시뮬레이션 스타일링 피규어를 추첨하여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사진=배스킨라빈스 제공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이 모바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과 손을 잡았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은 지속되는 집콕과 모바일 게임 등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모두의마블’과 함께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0일부터 모바일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굿즈 이벤트를 다양하게 운영한다.
 
먼저, ‘모두의마블’ 게임을 그대로 재현하여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매트’를 출시했다. 각 브랜드를 상징하는 분홍색, 주황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고 ‘모두의마블’ 속 게임 캐릭터가 던킨 도넛을 먹고,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푼을 타고 날아다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오는 20일부터는 ‘모두의마블'과 함께 모바일 미니 주사위 게임을 진행한다. 모바일 이벤트 참여시 추가 혜택도 풍성하다.

사진-팔도 제공

1984년 탄생한 라면업계 장수 브랜드 팔도비빔면도 이색 굿즈를 통해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한다. 그동안 비빔면 시장은 팔도의 점유율이 약 60%로 독주 형태였지만, 2위 오뚜기에 이어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단기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하기 위해 굿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팔도비빔면 슬리퍼’는 지난해 선보인 티셔츠에 이은 두 번째 굿즈로,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재미와 실용성을 더했다. 비빔면의 메인 컬러인 파란색 배경에 제품 네이밍이 크게 박힌 비빔면 슬리퍼는 B급 감성의 유니크한 디자인 덕분에 출시 되자 마자 MZ세대의 취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필굿’은 인기 유튜버 ‘발명! 쓰레기걸’과 제작한 ‘부자되라굿’ 게임카드를 출시했다. 이번 굿즈는 지난 4월 ‘필굿’이 신개념 굿즈를 만들기 위해 진행한 ‘필굿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유튜버 ‘발명! 쓰레기걸’은 가장 참신한 ‘필-굿즈’를 뽑는 소비자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밖에도 ‘필-굿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발명 유튜버 3팀의 굿즈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들이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색 굿즈 ‘부자되라굿’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이다. 필굿의 공식 캐릭터 필구를 활용해 귀여움을 더한 이번 굿즈는 ‘회사를 취미로 다니는 척하기’ 등 부자를 체험하는 다양한 미션카드들로 구성됐다.

사진=교원그룹 제공

교원그룹 ‘빨간펜’은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전하고자 이색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내놨다. 자사의 대표 학습지 ‘빨간펜’과 조미김 제조기업 ‘광천김’이 함께 제작한 ‘빨간펜 땡김’은 브랜드 출시 30주년 및 에듀테크 리딩 브랜드로 출범하는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제작됐다.

어린 시절 빨간펜 학습지를 풀어본 경험이 있는 MZ세대들을 겨냥해 ‘문제가 안 풀릴 때 빨간펜, 인생이 안 풀릴 땐 빨간펜 땡김’이라는 이색 콘셉트로 기획됐다. 선생님이 학습지를 채점할 때마다 빨간색 동그라미가 하나씩 늘어나면 기쁨을 느꼈듯이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매콤한 김이 자꾸 끌린다는 의미다.

‘캠핑족’을 겨냥한 다채로운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굿즈 명가’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지난해 여름 ‘서머 레디백’으로 화제를 몰고 온데 이어 올여름도 캠핑 아이템인 ‘서머데이 쿨러’와 ‘서머나이트 싱잉 랜턴’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네스카페 제공

네스카페는 네스카페 인기 제품과 캠핑 의자·라탄백·미니 텀블러 등 실용적인 캠핑 굿즈로 구성된 ‘네스카페 썸머 굿즈 스페셜팩’을 선보였다. 이번 스페셜팩은 네스카페 크레마 아메리카노와 라탄백 화이트, 네스카페 크레마 인텐소 아메리카노와 라탄백 블랙, 네스카페 크레마 아메리카노와 미니 텀블러(237㎖), 네스카페 수프리모 오리지널과 캠핑 의자로 구성됐다.

특히 네스카페 캠핑 의자는 1.2kg의 가벼운 중량에도 내하중 약 90kg의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접이식으로 보관 및 이동이 편하며, 야외 캠핑은 물론 홈캠핑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사진=칭따오 제공

칭따오는 지난 4월 네이처하이크와 협업해 한정판 ‘칭따오X네이처하이크 쿨러백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쿨러백 패키지는 칭따오 캔 맥주와 캠핑 등의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휴대용 쿨러백으로 구성됐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캠핑, 차박 등의 활동에 쿨러백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트렌드에 착안, 자연친화적 컨셉의 캠핑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네이처하이크와의 콜라보를 통해 쿨러백을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칠성사이다도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 아베나키와 컬래버레이션한 ‘칠성사이다X아베나키 롤테이블’ 캠핑 굿즈를 선보였다. 테이블 상판을 말아서 보관할 수 롤테이블은 휴대성이 높아 캠핑족에게 인기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칠성사이다X아베나키 롤테이블은 너도밤나무 원목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색감을 살렸으며, 상판과 다리 부분에 칠성사이다와 아베나키 각인을 새겨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해당 제품은 칠성몰 등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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