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청량 달콤 ‘민초’에 반했다…빙수부터 과자·음료 등 다양
깔끔 달콤한 맛의 ‘민트초코’가 MZ세대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민트초코’는 특유의 개운한 민트향이 초코나 밀크의 텁텁함을 중화시키며 상쾌한 맛을 이끌어내는데다, 시원한 컬러로 시각적인 효과를 중시하는 젊은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올 여름 청량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SNS에서 민트초코를 해시태그한 게시물이 18만개에 달하는 등 그 인기가 심상치 않자, 관련 업계는 첫 출시 당시에 호응을 얻지 못했던 제품을 다시 선보이거나 신제품으로 출시하며 민트초코맛을 활용한 먹거리들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디저트, 분식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주류에도 등장하며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벌써부터 시작된 폭염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빙수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 2018년 10월 시원함에 시원함을 더한 민트초코맛 빙수 ‘민트초코설빙’을 출시한 바 있다.
‘민트초코설빙’은 설빙에서 자체 개발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필두로 큐브형 브라우니, 오레오 쿠키, 초코 슬라이스, 초코 시럽 등 초코 4단 콤보의 만남이 돋보이는 메뉴다. 특히 시원하고 깔끔한 설빙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과 곱게 갈린 우유 얼음(설빙)이 황금비율을 자랑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도 일부 매장에서 상시메뉴로 주문 가능해 꾸준히 민초단의 선택을 받고 있다.
동서식품은 ‘민초단’(민트초코 마니아)을 겨냥한 신제품 ‘오레오 민트초코 샌드위치 쿠키’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의 오레오 쿠키와 상쾌한 맛과 향의 민트 크림이 어우러진 색다른 맛의 비스킷이다. 진한 초콜릿 맛의 오레오 쿠키 사이에 향긋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민트 크림을 샌드해 트렌디한 디저트를 선호하는 MZ세대는 물론 민트초코 맛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최근 ‘쿨민초 컬렉션’을 공개하며 쉐이크, 케이크와 함께 부드러운 빵에 민트초코맛 크림을 더한 ‘대세는민초넛’을 출시했다. 폭신한 도넛빵 사이에 상쾌하면서 달달한 민트초코크림을 넉넉히 넣은 것이 특징이다.
크림에는 초콜릿칩도 들어있어 맛의 풍미를 높인데다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슈가파우더로 마무리해 부드럽고 강하지 않은 입문용 민트초코 제품으로, 민트초코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무난히 즐길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코 봉봉’은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에 ‘엄마는 외계인’의 ‘초콜릿 프레첼볼’을 넣어 진한 초콜릿 맛과 바삭한 식감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 대표 제품간의 만남으로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으면서 맛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기존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 대비 민트향이 3배 더 강력해진 ‘트리플 민초’ 아이스크림도 출시하며 민초 매니아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민트 초코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꾸준히 환기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3년 첫 출시한 ‘민트초코맛 롯데샌드 락’을 ‘롯샌 민트초코’로 리뉴얼해 재 출시 했다. 단종 후 8년 만이다. 롯데제과는 첫 출시보다 민트 함량을 4.6배 늘리고 민트 크림 도포량을 10% 높이는 등 민트맛 강화에 집중했다. 때문에 패키지 제거 직후부터 향긋한 민트향을 즐길 수 있으며 바삭한 식감 또한 매력적인 제품이다.
벤앤제리스는 새롭게 선보이는 ‘민트 초콜릿 쿠키’, ‘커피, 커피 버즈버즈버즈!’ 2종을 출시했다.
특히 ‘민트 초콜릿 쿠키’는 상쾌한 민트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초콜릿 쿠키를 듬뿍 담은 제품이다. 한 스쿱만으로 입안에 시원함과 달콤함을 가득 느낄 수 있다. 합성향료와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아 일반적인 민트 맛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하얀 색상인 것이 특징이다.
공차코리아 ‘피스타치오 밀크티+펄’은 자스민 그린티로 만든 달콤하고 고소한 피스타치오 밀크티에 쫀득쫀득한 펄을 더한 밀크티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민트 팝핑초코 스무디’는 향긋한 자스민 그린티로 만든 시원한 민트 초코 스무디에 팡팡 터지는 팝핑 토핑이 어우러진 스무디다. 마시는 순간 입 안에서 팡팡 터지는 팝핑 토핑의 재밌는 식감으로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배가시킨다.
주류와 민트초코의 만남도 성사됐다. 주류업체 ㈜무학은 이번 여름 민트초코 챌린저를 위한 ‘좋은데이 민트초코’를 내놨다.
투명한 유리병에 민트빛이 감도는 패키지 디자인, 민트색 액체로 정체성을 극대화했고 초코맛으로 시작해 깔끔한 민트, 초코 순으로 마무리되는 이색 주류상품이다. 얼음을 활용해 시원하게 즐기면 보다 진한 민트맛을 느낄 수 있으며 오는 10일께 편의점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도 ‘리얼 민트 아일랜드 애슐리’ 론칭과 함께 ‘민초구조단’을 모집하고 특별 제작한 한정 굿즈를 선보이는 등 민초단 사로잡기에 적극적이다. 애슐리퀸즈가 마련한 이번 테마는 민트초코맛 퐁듀와 케이크, 모히또, 쇼콜라, 와플 등 민트초코 맛 메뉴들이 포함,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