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뺨치는 놀라운 창의력! 예술 지수 100% 케이퍼 무비, ‘미션 임파서블: 루벤’
장마 시작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신선함으로 무장한 영화 한 편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면 어떨까? 1995년 데뷔작 ‘마이 베이비 레프트 미’로 제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밀로라드 크르스틱 감독이 23년 만에 공개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루벤’이 개봉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루벤’은 유명 명화 속 주인공들에게 공격당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는 심리치료사 ‘루벤’이 자신의 환자들과 함께 문제의 예술 작품 13점을 훔친다는 이야기를 그린 케이퍼 무비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마네의 ‘올랭피아’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연이어 폴 고갱의 ‘과일을 든 여인’, 반 고흐의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의 초상’, 피카소의 ‘책을 든 여인’,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까지 세계 곳곳에서 유명 명화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범인은 바로 심리치료사 루벤과 그의 환자 미미, 페르난도, 조, 브루노로 루벤이 명화 속 주인공들에게 공격당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자 다 함께 문제의 예술작품 13점을 훔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작전을 앞두고 사립 탐정 코왈스키에게 덜미가 잡히고, 루벤 일행은 현상금을 노리는 킬러들에게 쫓기게 된다.
이제 남은 명화는 단 하나. 루벤은 마지막 명화를 훔쳐 수집을 완성할 수 있을까?
입체주의자 창시자 파블로 피카소에게서 영감을 얻은 영화는 남다른 비주얼을 뽐낸다. 각 인물의 모습부터 모든 장면은 예술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듯 독창적인 매력을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또한, 루벤 일당이 예술품을 훔치는 과정은 여느 케이퍼 무비 못지않다. 이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과 속도감 넘치는 카레이싱 장면 등은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생각하지 못한 반전까지 더하며 오락성과 예술성을 모두 충족시킨 영화는 세계 19개 영화제를 휩쓸며 ‘21세기 가장 완벽한 아트 크라임’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비너스의 탄생’, ‘휘파람 부는 소년’ 등 독특한 감성으로 재현된 명화는 물론, 세계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수많은 고전 영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루벤’은 지금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