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위한 보건데이터 정책 추진
보건복지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보건데이터 정책 추진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22일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한 ‘제2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 발표와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층 토의가 진행됐다.
보건복지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해 애쓰는 것은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10대 사망원인 중 7개는 암, 심장·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며, 만성질환 치료비는 전체 진료비(68.1조원)의 83.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만성질환 치료비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이는 더욱 증가할 전망으로 만성질환 등을 지속 관리·예방하고, 발병률을 낮추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의 기조 발표를 맡은 가톨릭대학교 김헌성 교수는 안전성, 품질, 효과성, 수요자 만족도, 효율성, 인구집단 건강추세, 형평성을 기준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를 진단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의 바람직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환자 각각의 역할을 제시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동진 팀장이 공공분야에서 지자체 보건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를 소개하고, 개선 과제로 ▲대상자의 라이프로그(life log)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표준화,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 연계·활용 추진 등을 제안했다.
대장, 위, 유방, 전립선 등 주요 암 질환자 대상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와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 메디플러스솔루션 배윤정 대표는 관련 규제 및 데이터 소유권 해석 명확화에 대한 요구가 높고, 파편화된 보건의료데이터의 통합 활용방안 마련 및 기술 평가, 보상 제도 개선 등 사업화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분야로, 디지털 기반 IT 선진 건강관리체계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으며,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국내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포럼에서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정책에 반영·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