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질병 유병률’ 여성 높고, 허리 등 근골격계 질환 많아
2020년 농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의 질병 유병률은 5.0%였으며, 여성의 유병률이 높고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 결과,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휴업 1일 이상이 발생한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5.0%였다. 연도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2012년 5.0%, 2014년 5.2%, 2016년 5.1%, 2018년 4.8%로, 2012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별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여성 5.8%, 남성 4.3%로 여성의 유병률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1.4%, 50대 2.7%, 60대 4.9%, 70세 이상 7.1%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질병 유병률이 높아졌다.
질병 종류별 유병률은 근골격계 질환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 5.2%, 남성 3.7%로 남성보다 여성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 분포는 근골격계 질환이 8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환기계 질환 3.0%, 피부 질환 2.9%, 신경계 질환 2.1% 순이었다. 근골격계 질환은 허리(47.3%) 부위에 가장 많이 분포했고, 다음으로 무릎 27.3%, 어깨 6.9%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장시간 근무(27.6%), 반복 동작(22.8%), 불편한 자세(16.8%), 과도한 힘 또는 중량물 취급(13.0%)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요인이 가장 많았다.
한편,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는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근거한 국가승인통계(제143003호)로, 격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농촌 표본 가구(1만 20가구)를 대상으로 업무상 질병에 대해 면접 조사 형식으로 진행되어 표본설계 가중치를 적용한 전국 추정 수치를 결과로 산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