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영화·공연도 AI 로봇이 안내…국립현대미술관 등 ‘큐레이팅봇’ 확대 도입
인공지능(AI) 로봇이 미술전시, 영화, 공연 분야까지 안내 범위를 넓힌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과 함께 자율주행 기반의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이하 큐아이)를 미술·공연·영화 분야로 확대해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큐아이’는 ‘문화(Culture)’+‘큐레이팅(Curating)’+‘인공지능(Al)’의 뜻을 담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2018년부터 문체부 주요 문화 시설에 배치되어 채팅로봇 서비스와 자율주행기반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8곳에서 총 11대가 운영되고 있는 큐아이는 2022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극장, 한국영화박물관에서 각 기관 특성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미술 전시작품해설 서비스를, ▲국립중앙극장에서는 올해 새롭게 단장하는 해오름극장에서 관람객을 위한 특화된 공연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영상자료원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한국 영화를 다국어로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시범 적용했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기반 해설 서비스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및 자막안내 서비스, ▲관람객이 원하는 특정 지점까지 동행해 안내하는 서비스, ▲한국문화를 즐기고 알릴 수 있도록 외국인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다국어 서비스 등을 내년에 설치할 예정인 큐아이에 적용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한 ‘큐아이’를 2024년까지 다양한 문화공간에 확대 배치함으로써 코로나 일상 속에서 국민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문화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행복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