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ESG 실현하는 플라스틱 선순환 고려 패키지 눈길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를 고려한 동아제약의 제품 패키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의 실천이 절실하다. 특히 세계 플라스틱 소비량 1, 2위는 다투는 우리나라는 제품의 기획부터 자원의 순환을 고려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동아제약의 가그린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설계를 제품에 적용해왔다. 일명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실시되기 이전인 2019년부터 제품의 용기를 투명한 용기로 교체했다. 유색 플라스틱병은 색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함유돼 재활용이 어렵지만, 투명 폐플라스틱 병은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2차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리뉴얼된 어린이 가그린 제품에는 인몰드 라벨을 적용했다. 인몰드 라벨은 접착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여 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벨 디자인에는 ‘뜯는 곳’을 표기해 소비자의 분리배출을 도울 수 있도록 했으며 반달가슴곰, 수리부엉이 등 멸종 위기 동물 9종을 함께 담아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
소재부터 재생 자원을 활용한 제품도 있다. 조르단 그린클린 라인의 패키지와 라벨은 FSC 인증(Forest Stewardship Council, 산림경영인증시스템)을 받은 재생용지, 칫솔 핸들은 FDA의 승인을 받은 재생 플라스틱이다. 칫솔모는 피마자유에서 유래한 식물 오일 추출물로 구현했다.
생산-소비-회수-재활용에 이르는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동아제약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국내 경영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강주엽 동아제약 브랜드매니저는 “땅에 매립되는 폐플라스틱 대부분은 자연 분해되는 데 500년 이상 걸리고, 분해되더라도 미세 플라스틱으로 남아 자연을 병들게 한다”라며, “지구를 위한 3R(Reduce, Reuse, Recycle)을 염두에 두고 근본적인 대안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