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후시딘’, 판매 1위 상처 치료제로 40년간 사랑받는 이유
동화약품 ‘후시딘’이 2020년 매출 210억(자체 실적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상승한 수치다. 1980년 출시한 후시딘은 현재까지 국내 상처 치료제 관련 시장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약 40년간 ‘상처엔 후~ 후시딘’이라는 광고 문구를 각인시키며, 국내 대표 상처 치료제로 자리 잡은 부채표 후시딘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상처 났을 때 가장 먼저 바르는 대표 상처 치료제
상처가 나면 가장 먼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소독을 하거나 항생제를 사용해 세균 감염을 막아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해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빠른 처치를 통해 상처 부위가 감염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시딘은 높은 항균 효과로 흉터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상처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바르는 상처 치료제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후시딘의 주성분인 퓨시드산나트륨은 피부 감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연쇄구균에 강력한 살균 효과를 보이며, 2차 감염을 예방한다. 이를 통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흉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후시딘의 독특한 분자구조는 피부 침투력이 탁월해 깊은 부위의 염증까지 신속하게 치료하고, 딱지 위에 발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발육 장애·부신 억제와 같은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어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와 미숙아를 제외한 아기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고, 밴드 등 소비자 치료 편의 높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
후시딘은 연고 이외에도 겔, 밴드 등 다양한 제형과 용량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상처 부위나 상황에 적절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소비자의 치료 편의성을 한층 높여준다.
후시딘 밴드는 흉터 예방은 물론 항균 효과까지 갖춘 스마트한 습윤 밴드다. 고분자 친수성 하이드로겔 소재를 사용해 딱지가 생긴 후에도 딱지를 보호하고 흉터 없이 상처가 치유되도록 돕는다. 후시딘연고 3.0g은 기존 튜브형 후시딘 연고를 1회 사용 분량(0.25gx12개) 0.25g 파우치 포장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또, 후시딘 겔은 끈적임 때문에 연고를 바르기 어려운 얼굴이나 체모 부위에도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바를 수 있으며, 후시딘 히드로 크림은 항염·항알레르기·항소양 기능이 있어 습진, 아토피 등 보다 다양한 피부질환에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 눈높이 맞춘 생활 안전 캠페인으로 건강한 성장 후원
후시딘은 안전사고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생활 안전의식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제품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제품의 인기 유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동화제약의 캐릭터 '동화 패밀리'를 활용한 인형극으로 생활 안전 수칙을 교육하는 ‘유치원 생활안전 캠페인’과 등·하교 교통안전을 위한 ‘스쿨존 안전캠페인’이 있다. 또한, 후시딘은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야외활동이 늘어난 요즘 후시딘을 찾는 이가 더 늘어난다며, 가볍게 긁히거나 베인 상처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잘 씻어내고 즉시 치료해 흉터가 남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후시딘 전 제품군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