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강자인 네이버, 쿠팡,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3사 모두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지만, 매출 성장세는 쿠팡이, 영업이익은 카카오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지난 12일 공시된 쿠팡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쿠팡 매출은 4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카카오 연간 매출액 4조 1천568억원을 뛰어넘었고, 네이버 연간 매출액 5조 3천억원에 육박했다. 쿠팡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74%로, 네이버(29.8%), 카카오(44.8%)보다 월등히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8.5% 증가한 카카오가 압도했다. 1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709억원의 주식보상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쿠팡 역시 순손실 규모가 3천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커졌지만 1천억원 가까이 주식보상비용 등이 반영된 점을 고려할 때 두 회사의 수익성은 다음 분기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 이커머스 시장 규모를 27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비중 역시 지속 전환되고 있는 만큼 매년 7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쿠팡의 매출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증시에 상장하고 있는 3사의 증시 규모는 172조원 규모다. 쿠팡이 68.5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55.5조원과 48.5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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