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시원한 주행을 위해 내 차의 에어컨 관리가 필수다. 작동 시 냄새가 나거나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 Car(케이카)는 쾌적한 차량 실내 환경을 위한 에어컨 관리법을 공개했다.

사진 = K Car 제공

먼저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오랜만에 에어컨을 켜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은 필터가 각종 세균 및 곰팡이에 오염됐다는 신호다. 곰팡이는 냄새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또한,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소리만 크고 바람이 약해진다. 에어컨 필터는 5000~1만km 주행 혹은 6개월 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평소 차량 운행 시 목적지에 도착하기 5~10분 A/C 버튼을 눌러 에어컨만 끄고 바람(송풍)만 나오게 해야 한다. 공조기 내부의 습기를 말려줘야 세균 및 곰팡이 증식을 막을 수 있다. 관리가 번거롭다면 시동이 꺼지면 자동으로 건조 시켜주는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제품을 구매해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냉매를 확인해야 한다. 냉매가 부족하거나 유출되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므로 냉매의 누설 여부를 점검 후 보충하면 된다. 최근에는 환경 문제로 인해 신냉매(R1234yf)가 적용된 차량이 많다. 에어컨 냉매를 보충할 때는 냉매의 종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엔진룸 내 스티커를 통해 냉매 타입을 확인할 수 있다. 냉매를 교체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엔진룸 내 전동 팬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비전문가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니 정비소의 점검을 받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자동차 에어컨의 송풍구에 쌓인 먼지는 세균,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간단하게 면봉이나 젤리클리너와 같은 제품으로 송풍구 구석구석 청소해주면 좋다. 오랫동안 에어컨 및 송풍구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전문업체에 에바크리닝을 맡기는 방법도 있다. 추가로 오랜만에 에어컨 작동 시 차량 외부의 오른쪽 하단에서 오일이 아닌 투명한 물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름의 습한 날씨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차량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가장 쉽고 간단한 관리 방법은 주기적으로 송풍구를 청소하는 것"이라며, "애정을 가지고 관리한 차는 되팔 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필터 교체 등 작은 부분도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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