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부 “영국대학교 유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발표
6개월 이상 체류하는 국가보험료(IHS) 납부 유학생, 코로나 검사・치료・백신 접종 무상
국내에서 파운데이션 과정 이수하며 백신 접종 후, 내년 9월 영국대학교 진학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3.5%로 청년들이 언제 접종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가운데, 백신 부유국인 영국은 “유학생들에게도 백신을 무상으로 접종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영국 교육부는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봄・여름학기 안내서를 배포하며 “영국 지역보건의(GP) 병원에 등록된 유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라고 밝혔다.
유학생이 GP 병원에 등록되려면 반드시 영국에서 6개월 이상 학업을 해야 하며, 국가보험비인 IHS(Immigration Health Surcharge)를 납부해야 한다. 또한 영국에 도착 후 즉시 인근 GP 병원에 등록해 담당 주치의를 배정받아야 한다.
IHS보험료를 납부한 유학생은 영국인과 마찬가지로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유학생도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무료로 받아왔는데, 영국이 집단면역 형성에 도달하자 백신 접종도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국립 코벤트리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진 가운데, 21일까지 영국의 접종률은 48.8%로 이스라엘(62%), 아랍에미리트(51.4)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7월 말까지 영국의 모든 성인이 백신을 맞게 하겠다”라고 선포했다.
영국 교육부는 “유학생도 영국인처럼 연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며 “사전에 GP 병원에 예약할 필요 없이 온라인 또는 유선으로 백신 접종 안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느 종류의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영국에 단기 어학연수나 고등교육기관에서 6개월 미만으로 체류하는 유학생들은 IHS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학생이 영국대학교에 입학하려면 대학예비과정인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그에 앞서 영어실력을 쌓기 위해 보통 어학연수를 선행한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유학길이 막혀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파운데이션 과정이 영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는 2013년부터 영국 국립대학들과 공식 협약을 체결해 영국대학교 진학을 위한 파운데이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며 파운데이션 성적과 아이엘츠(IELTS) 시험에서 진학조건만 충족하면 공식 협약 대학에는 고등학교 수능·내신 성적과 무관하게 원하는 전공으로 진학이 보장된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관계자는 “이 과정은 파운데이션 수업뿐만 아니라 영국인 교강사들로 구성된 어학수업, IELTS 시험대비반도 함께 제공해 영국대학교 입학 자격을 충족하게 한다”라며 “서울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면서 백신을 접종하고, 내년 9월에 영국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유학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료생들의 99%가 영국대학에 진학했다”라며 “코벤트리대학교, 서식스대학교, 엑시터대학교, UCA예술대학교, 리즈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셰필드대학교, 드몽포르대학교, 킹스턴대학교, 킹스칼리지런던, 노팅엄대학교, 카디프대학교, 레스터대학교 등 영국대학교 20곳에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