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수, 두유까지… 유통업계, MZ 세대 겨냥한 '라방' 주목
최근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바로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종의 ‘모바일 홈쇼핑’으로 흔히 ‘라방’이라고 부른다.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3조 원대였던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3년 8조 원대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기존에는 오프라인을 통한 판매에 주력하던 업종들도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식음료 업체들의 라이브커머스 진출이 눈에 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MZ세대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 1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의 첫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이래 티몬 티비온(TVON),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과 협업한 ‘라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내 ‘도전 라이브스타’와 협업 방송을 진행해 다양한 제품들을 특별한 가격과 구성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귀여운 레트로 디자인의 ‘네스카페 마소따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테인리스 텀블러, 네스퀵 색연필 등 다양한 구성품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와 더불어 4월 20일(화) 8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리코의 랭킹쇼핑’을 통해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인기 제품만을 엄선해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네슬레 ‘네스카페 로스터스 초이스’를 비롯해 ‘네스카페 콜드브루’, ‘네스카페 수프리모’ 등 인기 커피 제품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친환경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데이 행사와 함께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인 아이시스 ECO 등 롯데칠성음료의 친환경 음료 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20% 추가 할인 및 푸짐한 경품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행자가 환경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무라벨 생수에 대해 설명하자, 시청자들은 “환경보호하는 기업 좋아요”, “무라벨 음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등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며 ‘친환경’에 대한 쌍방향 소통의 장이 열렸다.
매일유업
매일유업도 일찍이 라이브커머스 열풍에 동참했다. 매일유업 매일두유는 지난 2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무설탕 식품 브랜드인 ‘아빠랑’과 합동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일두유와 아빠랑 잼으로 구성된 '매일두유와 함께 먹는 자색 고구마' 패키지를 1000세트 한정수량으로 선보이고 해당 패키지 구매고객 대상 구매확정 포인트 1천 원을 지급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 매일두유 보냉백 등 당일 방송 시간에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으며, 방송 진행자로는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가 출연해 설탕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식 레시피와 다이어트 팁을 소개했다.
매드포갈릭
매드포갈릭은 어제(13일) 60분동안 매드포갈릭 밀키트 제품과 최상급 프라임 스테이크를 최대 2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매드포갈릭은 그간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진행해온 바 있다.
카오쇼핑라이브에서는 미국 상위 3% USDA 프라임 등급의 최고급 티본 스테이크와 더불어, 갈릭 시즐링 라이스, 갈릭 스노잉 피자, 갈릭페뇨 파스타 등 매드포갈릭의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된 밀키트과 간편식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