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필립스코리아, AI 기반 암 진단 바이오마커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가 필립스코리아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 진단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정량화하는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1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본 계약에 포함된 뷰노의 독자 기술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 바이오마커 발현 정도를 계측하는 것으로, 뷰노 측은 "해당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병리 분야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필립스코리아는 지난 2018년 자사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Philips IntelliSite Pathology Solution)’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솔루션은 슬라이드 스캐너와 서버, 스토리지, 뷰어 등을 탑재한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 및 시각화하고 관리해 의료진의 효율적인 병리 진단을 돕는다. 또한 뷰노는 최근 병리 효율화를 도모하는 디지털 병리 및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했고, 국내 병리과·AI 연구 센터·헬스케어 AI 기업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뷰노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병리 형태 계측 기술은 유방암·신경내분비 종양 등 다양한 암 질환 관련 바이오마커의 발현 정도를 정량화해 진단을 보조하며, 금년 내 인허가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기존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는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특정 색상으로 표기된 바이오마커 분석을 위해서 의료진들이 발현된 세포의 개수와 비율을 직접 수치화해야만 했다. 그러나 병리 형태 계측 기술 도입 시 인공지능이 발현된 바이오마커 세포를 자동으로 정량화해 의료진의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뷰노는 본 계약 건 외에도 병리 인공지능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및 사업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계획승인이 진행 중인 위암 병리 인공지능 솔루션 뷰노메드 패스GC AI™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은 세계 3대 암학회인 미국 암연구학회(AACR)의 학술지에 공식논문을 출판해 위암 및 위 선종 탐지 정확도 및 효율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동학회의 연례 학술대회(AACR 2020)에서는 MD앤더슨암센터와 공동 연구한 AI 기반 대장암 디지털 병리 관련 초록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병리 솔루션 선도기업인 필립스코리아와 뷰노가 체결한 이번 계약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 진단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것으로서, 병리 시장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본 계약을 필두로 향후 국내외 형태 계측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활발히 개발 중인 다양한 디지털 병리 AI 솔루션을 통해 궁극적인 암 진단 및 치료 워크플로우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