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벨’ 생수 정보 어디에? 스냅태그, 완전한 라벨프리 실현 위한 ‘에코태그’ 개발
분리수거 시 일일이 라벨을 떼어낼 필요가 없는 라벨 프리(Label-Free) 제품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데이터 기술 전문기업 스냅태그㈜가 완전한 라벨 프리를 실현할 수 있는 워터마크 기반의 인증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월 환경부가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을 시행하며, 유통업체는 제품에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라벨 프리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호응과는 별개로 라벨 프리 제품은 대부분 대용량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만 판매되는 실정이다. 라벨이 없어진 낱개 페트병에는 용량과 성분 등 필수 표기 정보를 인쇄할 곳이 없어, 묶음 포장 비닐이나 박스 겉면에 해당 정보를 표기하고 있다.
‘에코태그’는 라벨이나 패키지, 필름 등에 삽입된 이미지의 픽셀을 미세하게 변환해 암호화된 코드를 넣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솔루션이다. 해당 이미지를 소비자의 스마트폰이나 리더기에 인식하면 이미지 속에 보이지 않게 삽입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환웅 스냅태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시판되는 무라벨 음료 제품의 경우 페트병 표면에 제품 정보를 인쇄하거나 별도의 병뚜껑 밀봉 라벨을 제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에코태그’를 적용하면 특수 인쇄나 별도의 제작 공정 없이 제품 로고나 패키지 디자인 자체가 정보 표시 역할을 겸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냅태그㈜는 플라스틱 필름 전문기업 제이케이머터리얼즈㈜와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 ㈜이파피루스가 공동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로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생수병 제작에 성공한 산수음료㈜와 계약 초읽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