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칼라일그룹서 2억 달러 투자 유치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한화 약 22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회사 신주 377만8713주를 주당 5만8205원에 신규 발행한 후 제3자에게 배정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투자 배경으로 신사업 확대와 공격적인 기술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이라는 설명했다.
카카오는 2015년 3월 택시호출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로 사업부를 분사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전동킥보드, 셔틀버스, 주차장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카카오 T' 앱에 추가했다. 이 앱은 사용자가 2800만명에 달한다.
칼라일그룹은 한국 시장에서 20년 이상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2020년에는 KB금융지주에 투자를 집행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신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모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여유 있고 가치 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