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옛날티비' / 사진: KBS 제공

KBS가 설특집으로 아카이브를 대방출한다.

오는 11일과 12일 KBS 1TV '옛날 티비 그땐 그랬지'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옛날 티비 그땐 그랬지'는 KBS 아카이브 영상 자료를 탈탈 털어서 숨겨져있던 희귀영상을 발굴해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던 그때그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설날엔 온국민의 관심사인 '집'이야기와 K-컬쳐의 원조 '패션'이야기를 다룬다.

시간 여행의 안내자 역할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코미디언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맡아 안정된 더빙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다.

먼저 1부 '우리 집에 왜 왔니'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일인 남의 집 구경을 KBS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명절이면 복닥복닥 모이던 그 시절 추억은 물론 돌잔치, 환갑잔치, 결혼식 등 인생의 소중한 추억들이 고스란히 간직된 집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80년대 평범한 사람들의 보금자리였던 달동네, 연탄 안전 캠페인 등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특히나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고향 집 찾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쉬움을 달랠 진기한 영상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밤새는 사람들로 인해 집으로 변해버린 그 시절 기차역 풍경과 꽉 막힌 고속도로 위 모습은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관찰 예능을 통해 90평대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박준형, 김지혜 부부의 집 이야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린 시절 셋방살이하던 시절부터 데뷔 후 첫 목표가 ‘아파트로 이사하기’였던 두 사람의 집에 얽힌 추억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박준형은 어린 시절 내복 바람으로 부잣집 친구 집에 놀러 갔던 웃지 못할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김지혜는 박준형에게 "지금은 제 아파트에 얹혀살잖아요"라며 집주인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2부 '멋쟁이 전성시대'에서는 최근 K-팝, K-푸드, K-방역에 못지않게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K-뷰티, K-패션의 원조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옷 잘 입는 나라'로 소문난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시대를 앞서간 멋쟁이들이 거리에 즐비했음을 KBS 아카이브 영상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60년대에 윤복희의 미니스커트부터, 김혜수, 이정재, 배용준, 김희선, 소지섭, 임수정 등 패셔니스타들의 데뷔 초 모습과 리즈 시절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욱이 레전드 개그 코너 '패션7080'의 박준형과 '쇼핑의 여왕'으로 알려진 김지혜, 두 사람 모두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모두의 추억을 소환할만한 공감 백배 패션 경험담을 들려준다고.

특히 박준형, 김지혜 부부는 이제껏 보기 어려웠던 진귀한 영상에 눈을 떼지 못하기도 하며, 또 80년대~90년대 영상이 나오면 폭풍 공감하며 찐 웃음(?)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녹화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KBS 1TV '옛날 티비 그땐 그랬지'는 오는 11일과 12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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