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왕가위 특별전 개최…아비정전·화양연화 등 11편 상영
극장 CGV가 왕가위 감독의 작품 11편을 상영하는 '왕가위 특별전'을 진행한다.
4일 CGV는 "'All About Wong Karwai: 왕가위 특별전 시즌2'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 왕가위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6개 작품을 상영한 'All about 왕가위 : 프로듀서 왕가위'에 이어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가 연출한 작품 11편을 모아 선보인다.
왕가위 감독은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독특한 감성과 특유의 영상미학으로 전 세계적으로 '왕가위 스타일'의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었다. 그만큼 관객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
11일부터 상영되는 작품은 ‘열혈남아(1988)’, ‘아비정전(1990)’, ‘중경삼림(1994)’, ‘타락천사(1995)’, ‘해피 투게더(1997)’,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1999)’, ‘화양연화(2000)’, ‘2046(2004)’, ‘에로스: 왕가위 감독 특별판(2004)’, ‘동사서독 리덕스(2008)’, ‘일대종사(2013)’ 등이다. 특히, 영화 ‘중경삼림’, ‘타락천사’,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2046’ 5편은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상영돼 관객들은 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CGV 김홍민 편성전략팀장은 “90년대 문화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왕가위 감독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2021년에도 통하는 스타일리시한 왕가위 감독의 세계를 많은 관객들이 함께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