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트렌드 속 식품업계는 '온라인 채널'에 주목
식품업계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을 맞은 지난해 1~10월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3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급증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식품업계에서는 유통채널과 협업한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라이브 커머스 또는 자사몰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쇼핑·라이브 커머스 진출로 판매 채널 확대하는 '농심켈로그', '매드포갈릭'
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비대면 시대에 인기가 높다.
농심켈로그는 최근 CJ오쇼핑과 협업을 통해 통곡물을 뭉친 그래놀라를 한 끼 분량(50g)으로 소포장한 '그래놀라 컵시리얼' 2종을 최초로 단독 출시하며 홈쇼핑에 진출했다. '그래놀라 컵시리얼'은 통곡물을 뭉친 그래놀라를 한 끼 분량(50g)으로 소포장한 식사 대용식이다. 간편함과 함께 맛, 영양을 모두 고려한 그래놀라 컵시리얼은 첫 홈쇼핑 방송에서 일요일 새벽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전량 조기 소진하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또한, 농심켈로그는 현대 Hmall과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하여 시리얼 한 그릇에 담긴 영양 정보와 레시피, 소비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점들을 다뤘다. 특히, 현대 Hmall 라이브 방송에는 켈로그 마케팅팀 직원이 직접 출연해 제품에 대한 특장점을 현장감 있게 소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더욱 끌었다.
매드포갈릭은 그간 외식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소비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늘리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진행해온 바 있다. 특히, 지난 27일에 방송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는 매드포갈릭 설 선물 세트 소개와 더불어 매드포갈릭 셰프가 직접 출연해 프리미엄 스테이크 조리 노하우와 간편식 조리 팁 등 매드포갈릭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종합 쇼핑몰 선보인 '한국야쿠르트 프레딧’
자체 홈페이지를 유통 플랫폼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자사몰을 강화하면 별도의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12월 기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개편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Fredit)'을 선보였다. 프레딧은 유제품, 신선 식품뿐만 아니라 친환경 화장품, 유아용 세제 등 라이프 카테고리 품목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이다. 모든 제품을 주문 수량, 금약과 관계없이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비 없이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혼자 사는 여성도 안심하고 배달받을 수 있는 ‘야간안심배송’ 서비스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 편리함 내세운 '구독 서비스'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타고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구독경제'도 뜨겁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시행한 식품 구독경제 이용실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2%가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은 안정적인 수익뿐 아니라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를 운영중인 커피 유통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는 신규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구독경제 사용자와 사업자를 위한 관리형 플랫폼 ‘써플(SUBPL)’을 런칭했다. 써플은 구독, 배송, 결제 정보 확인은 물론 비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구독 서비스 전반에 필요한 관리를 쉽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주요 기능으로 구독 알리미, 나의 구독 상품, 구독 히스토리 카테고리를 제공한다. 내가 구독하는 서비스의 이용 요금, 배송 상황 확인, 케어 방문 일정 등의 서비스 일정까지 한번의 터치만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밖에 공인인증서 및 사업자등록번호, 개인정보 입력과 같은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문자나 이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과정을 간소화한 점도 주목된다.
빙그레는 최근 끌레도르 정기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3개월간 한 달에 한 번, 매번 다른 테마로 다양하게 구성한 끌레도르 아이스크림과 한정판 굿즈를 받아볼 수 있다. 끌레도르의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는 개시 한 달 만에 가입자가 수가 500명을 돌파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도 구독경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뚜레쥬르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난해 7월 ‘프리미엄 식빵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뒤이어 10월 파리바게뜨가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샌드위치 구독 서비스 운영 매장을 기존 직영점에서 가맹점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