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의 명작을 스크린을 볼 기회가 찾아왔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 재개봉한 영화 ‘키드’다.

이미지=영화 '키드' 포스터

영화는 한 여인이 자선병원에서 아기를 안고 나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이 아빠와 함께 살 수 없는 여인은 아기를 저택 앞에 세워진 자동차 뒷좌석에 버리고 도망친다. 그리고 아기는 다시 자동차를 훔친 도둑들에게 발견되어 다시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다.

쓰레기통 옆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한 떠돌이 ‘찰리’는 다른 사람에게 아기를 맡기려 하지만, 오히려 아기를 버리려 한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결국 찰리는 아기를 집으로 데려와 ‘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봐준다.

그렇게 5년이 흐른 후, 무럭무럭 자란 존은 찰리와 함께 일을 시작한다. 존이 몰래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고 도망가면, 유리창 수리공인 찰리가 나타나 유리창을 갈아주는 일이었다. 살림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찰리는 존과 모든 것을 반반씩 나누며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핀다.

하지만, 아픈 존을 위해 부른 의사는 존이 버려진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아원 사람들을 집으로 보낸다. 존에게 적절한 간호와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졸지에 헤어질 위기에 놓인 찰리와 존. 그들은 이대로 헤어지게 될까?

이미지=영화 '키드' 스틸컷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태어난 영화 ‘키드’는 찰리 채플린의 첫 장편 영화로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재미있다.

영화는 무성 영화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전달력을 자랑한다. 또한, 찰리 채플린의 명품 슬랩스틱부터 무릎을 치게 하는 통렬한 풍자, 삐에로처럼 도드라지는 분장 등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다.

꼬마 존을 연기한 ‘잭키쿠건’ 역시 찰리 채플린 못지않게 눈을 끈다. 반짝이는 눈빛의 귀여운 꼬마는 찰리 채플린과 함께 환상의 합을 맞추며, 영화의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이미지=영화 '키드' 스틸컷

기발한 상상과 독특한 캐릭터, 해학으로 위로와 웃음을 전하는 영화 ‘키드’. 100년이 지나도 꿀잼 보장인 영화는 오늘(21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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