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과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리는 맛으로 익숙한 팽이버섯으로 겨울 건강을 지켜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맛과 영양이 우수하고, 가격까지 착한 겨울 식재료로 ‘팽이’를 추천했다.

다양한 색깔의 팽이 /이미지=농촌진흥원

팽이는 늦가을부터 봄철까지 활엽수의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저온성 버섯으로, 대량 생산 전부터 신선미와 특유의 향미, 식감이 우수해 식용으로 널리 이용됐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과 아스파르트산, 단맛을 내는 알라닌, 글라이신과 같은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탕과 찌개, 볶음류 등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린다.

열량은 100g당 18Kcal(상추 수준)로 열량이 낮은 팽이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팽이는 우유 수준의 단백질(2.4g)과 6.2g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날 것(3.7g)보다 열을 가했을 때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팽이에는 유용한 기능 성분도 많이 들어있다. 항암효과가 있는 플라물린(flammulin) 성분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간암 세포(HepG2), 결장암 세포(HCT116), 자궁경부암 세포(HeLa) 등에 대한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 또한,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 함유량이 1g당 11.63mg으로 다른 버섯보다 풍부하다. 가바는 저혈압과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성분이다.

흰색 팽이 ‘백승’ /이미지=농촌진흥원

한편, 야생에서 많이 발견되는 팽이는 노란색, 갈색이지만, 현재 국내 팽이 품종은 흰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일본이 흰색 자원을 품종화한 것이 국내 시장에 많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개발한 흰색 ‘백승’과 황금색 ‘아람’을 앞세워 2021년 보급률 33%를 목표로 품종 보급에 힘쓰고 있다. 국산 팽이 품종 보급률은 2010년 21%에서 2019년 29.4%로 8.4%p 늘었다.

황금색 팽이 ‘아람’ /이미지=농촌진흥원

흰색 ‘백승’은 균 활력이 좋고 버섯 발생이 다른 버섯보다 2∼3일 빨라 농가에서 생육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버섯이다. 갓과 대의 모양이 균일해 상품성이 우수하다. 황금색 ‘아람’은 머리가 매우 작고 반구형의 품종으로 대 아래까지 색이 밝아 기존 갈색 팽이보다 신선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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