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G 연구개발 본격 착수...'5년간 2천억'
6G 핵심기술개발사업 5년간 총 2천억원 투자
5대 중점분야 9대 전략기술 확보
5G를 넘어 6G 시대가 도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 선점 및 하루가 다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화 선제대응을 위한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5G 중저가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5G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이동통신 인프라는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인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이자, 국민 편의는 물론 사회와 산업 발전의 필수 기반기술이다. 그러나 미국・중국・유럽 등은 이미 발 빠르게 '5G의 진화형'인 6G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속도가 붙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 이동통신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한발 앞선 기술개발과 표준 선점이 필수다.
이에 과기부는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ICT 인프라 경쟁력을 보다 고도화하여, 경제 성장의 모멘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추진계획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 1,1917억 원을 투자한다. '초성능·초공간·초지능·초대역·초정밀'의 5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Tbps급 무선통신 기술, Tbps급 광통신 인프라 기술, THz 대역 RF 핵심기술, THz 주파수개척 및 안전성 평가기술, 3차원 공간 이동통신 기술, 3차원 공간 위성통신 기술, 종단간 초정밀 네트워크 핵심기술, 지능형 무선 액세스 기술, 지능형 6G 모바일코어 네트워크 기술'의 9대 전략기술 확보가 목표다.
올해는 초성능‧초대역 분야 108억 원, 초공간 분야 23억원, 초정밀‧초지능 분야 33억 원 등 총 11개 세부과제에 164억 원을 지원한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5G+ 5대 서비스(스마트시티·스마트공장·디지털 헬스케어·실감콘텐츠·자율주행차)에 Pre-6G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6G-Upgrade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안정적인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6G에 대한 기초연구 강화와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중심의 6G 연구센터(6G Research Center) 선정도 함께 이뤄진다. 선정된 연구센터는 최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발굴해 구축한 '표준특허 전략맵'을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에 R&D 자금과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과기부는 올해 3월부터 '6G R&D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통해, 산업계 및 관련 전문가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 전반에 대한 목표와 추진현황, 성과를 공유․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 표준화 동향, 시장 요구사항 등을 고려, 필요시 투자대상 핵심기술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