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내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상·하반기로 나누어 2회 실시하기로 했다.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사실상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지=픽사베이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의사단체 집단행동에 의대생이 참여하면서 2,700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음에 따라 신규의사 공백이 생기고, 공중보건의는 약 38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의료 강화 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 ▲필수 의료 분야의 의사 인력 확충, ▲취약지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서는 기존 의사 인력 배출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실기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상반기 시험은 최대한 앞당겨 1월에 시행한다. 이와 더불어 내년 1~2월 실기시험 응시 후 의사면허 취득자에 대한 인턴전형 시 지역·공공의료 분야 인력충원 시급성을 고려해 비수도권·공공병원 정원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사 국시 문제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매우 죄송하다”라고 밝혔으며, “공공의료 강화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 필수 의료인력에 대한 의료계와의 협의 진전, 의료 취약지 지원을 위해서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조속히 시행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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