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20℃에 달하는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며, 질병관리청이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이번 한파는 1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갑작스러운 추위에 신체가 덜 적응되고 극심한 추위에 노출로 피해가 가중될 수 있어 한랭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이미지=질병관리청

한파에 건강을 지키려면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고, ▲실내는 적정온도(18℃~20℃)와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며, ▲외출 전에는 날씨 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만약,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몸을 따뜻하게 해 한랭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 한랭질환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역시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가능한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이밖에 날씨가 추워지면 낙상 사고가 일어나기 쉬워 빙판길, 경사지거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을 피해 가급적 평지나 승강기를 이용하고, 장갑을 착용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연말연시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고,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임을 고려하여, 이번 연말연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히며 한랭질환과 코로나19 예방에 힘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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