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가드닝을 넘어 홈파밍까지…빅데이터 분석으로 본 2020년 라이프 스타일
2020년 코로나 시국을 버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홈파밍(Homefarming)'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2018년부터 2020년 12월 11일까지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매년 봄 마다 상승했던 '식물재배' 키워드 언급량이 올봄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면서 집밥을 요리하던 사람들이 '자급자족'하는 '홈파밍' 라이프스타일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홈가드닝과 홈파밍은 똑같이 식물을 키우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두 단어에는 그 목적에 차이가 있다.
홈가드닝은 ▲플랜테리어 ▲집스타그램 ▲홈인테리어 ▲집꾸미기 등 인테리어와 공간에 대한 연관어가 대부분으로, 식물을 키워서 공간을 꾸미는 의미에 가깝다.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꽃이나 다육이 같은 관상용 식물을 키운다.
반면 홈파밍은 ▲토마토 ▲딸기 ▲깻잎 ▲바질 등의 채소, 과일, 허브 같이 실질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을 재배한다. 관상용이 아니라 직접 채소를 따서 음식을 해먹기 위한 목적인 것이다.
썸트렌드 트렌드 매거진 심우연 에디터는 "홈파밍을 통해 얻은 수확물은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신선하고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집의 건강을 위해' 복잡하고 어려운 홈파밍 과정을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