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사선보건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이하 방보원)이 한수원 전 직원에게 맞춤형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방보원은 국내 방사선 산업 분야 사업화를 통한 국내 관련 벤처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및 ‘디지털 혁신성장 펀드’ 운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한빛·한울본부 부속의원 설립을 앞두고 방보원과 부속의원 간 연동형 전자의무기록(EMR), 방보원과 40여 개 협약병원 간 검진 결과 등록 인터페이스 구축을 추진한다.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한수원 직원은 스마트 헬스케어 앱을 통해 부속의원 진료예약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진료 정보교류에 동의할 경우 외부 의료기관의 과거 진료기록 요약서를 부속의원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매년 방보원이 주관하는 직장건강검진을 스마트 헬스케어 앱에서 간편하게 예약하고 검진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개인건강기록(PHR)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방보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이유는 한수원의 입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수력을 비롯하여 양수·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종합에너지 발전사인 한수원의 사업소는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고, 대부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있어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판단에서다.

방보원 이레나 원장은 “ 건강검진 경우 일반 검진 기관은 결과만 통보하지만, 방보원은 추가검사나 협약병원 진료 예약과 같은 유소견자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라며 “방보원은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중기목표로 삼는 한편, 유소견자의 혈압·혈당·식단·운동량 등을 1년 365일 24시간 관리해 조기 치료까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보원은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디지털 혁신성장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사 선정을 위한 출자금 운용계획도 진행 중이다. 방보원은 해당 펀드가 유망기술을 보유한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등 국내 방사선의학 산업 및 디지털 의료 성장 환경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