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노래] 안테나 첫 캐럴 발표…SM·JYP·젤리피쉬 등 소속사 대표 캐럴송?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 아티스트가 모두 참여한 크리스마스 캐럴이 발표된다. 특히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가 모두 참여한 캐럴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이들의 음악이 어떤 색깔을 연출할 것인지, 또 다른 소속사의 캐럴과는 어떻게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 열 세팀(유희열, 정승환, 샘김,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권진아, 이진아, 윤석철, 적재, CHAI(이수정), 프로듀서 서동환)이 모두 참여한 크리스마스 캐럴 '겨울의 우리들'이 발매된다.
그간 '좋은 사람, 좋은 음악'을 모토로 모두의 마음을 또렷하게 울리는 진심이 담긴 음악을 선보여왔던 안테나는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을 올 한해의 끝을 앞두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위로의 방식에 대해 고민했고, 캐럴 발매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안테나는 이번 신곡을 통해 모두에게 힘들었던 한 해였던 만큼 크리스마스만큼은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며 내일은 좋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릴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처럼 소속사 아티스트 모두가 참여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발표하는 것은 안테나가 처음은 아니다. SM엔터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SMTOWN', 'JYP NATION' 등으로 캐럴을 발매한 적이 있으며,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캐럴 명가'라는 수식어를 얻었을 정도로 매년 발매했던 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 흰 눈이 오는 날, 듣고 싶어지는 'Snow Dream'
먼저 'SM TOWN'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있는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은 H.O.T.,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있던 시절부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이 데뷔한 2세대 아이돌 그룹 데뷔 초반까지도 여름과 겨울마다 시즌 앨범을 발매했다. 각 시즌 앨범에는 SMTOWN의 단체곡은 물론, 각 그룹별 곡들도 수록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인원수가 많아진 최근에는 단체곡을 발표하기 보다는 그룹별로 앨범을 발매하거나 음원 공개 채널인 'STATION' 등을 통해 캐럴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SMTOWN으로 발표한 단체곡들 중 14년 전 발매된 'Snow Dream'은 최근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의 풋풋했던 신인 시절은 물론, 강타, 보아, 동방신기, 천상지희, 그리고 지금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 중인 서현진의 모습까지 만날 수 있다. 약간 빠른 템포의 힙합 리듬에 겨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신나는 댄스곡으로, SMTOWN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개성과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밖을 봐요, 흰 눈이 와요'라는 첫 소절 가사처럼, 흰 눈이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곡 중 하나다.
◆ 원더걸스-미쓰에이 모습 만날 수 있는 'This Christmas'
걸그룹 명가의 시작을 알렸던 원더걸스, 그 뒤를 이은 미쓰에이는 물론이고 기획사 수장 박진영, 2PM, 2AM, 임정희, JOO, 산이 등 2010년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모습은 'JYP NATION'으로 발매한 'This Christmas'에서 만날 수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최초의 캐럴로, 아름다운 선율에 업템포 리듬이 결합돼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예쁜 마음을 담았다.
또한, 뮤직비디오에는 JYP House에 초대받은 '나'와 JYP NATION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에피소드가 훈훈한 영상으로 담겨 있다. 특히 평소에는 잘 볼 수 없었던 박진영, 원더걸스, 2PM, 2AM, 임정희, JOO, San E, miss A등의 카메라 밖 모습은 물론, '나'를 향해 미소 지으며 함께 장난을 치고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스토리는 JYP NATION과 함께하는 특별한 성탄절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 캐럴명가 젤리피쉬, 박효신·성시경·서인국…라인업 실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소속 아티스트들이 함께 'Jelly Christmas'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송을 발매했다. 특히 가장 많은 화제를 모으는 곡은 2012년 발표한 '크리스마스니까'다.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박효신과 '발라드의 왕자'로 불리는 성시경, SG워너비 출신 이석훈, 이제는 연기자 타이틀이 더 익숙해진 서인국, 2012년 데뷔한 빅스(VIXX) 등이 참여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던 것. 이들이 모여 사랑을 고백하기 전 설레는 마음을 따뜻한 선율로 표현한 '크리스마스니까'는 매년 겨울이 오면 듣고싶어지는 곡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포미닛, 비스트, 지나, 비투비, 노지훈, 김기리, 신지훈, 에이핑크, 허각이 함께 한 '크리스마스 노래'를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으며, B1A4-오마이걸-온앤오프 등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8년 'Hello! WM'이라는 이름으로 첫 시즌송을 발매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해 가수는 물론, 정해인, 정유진, 곽동연 등 배우들과 김용만, 유재석, 송은이 등 예능인까지 모두 함께 한 캐럴 'It's Christmas'를 발표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제3세계 학교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건축 지원에 기부됐다.
또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 플래닛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캐럴을 발표하는 등 여러 소속사들이 캐럴을 발표하고 있는 만큼, 안테나만의 색깔이 드러날 캐럴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