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게임 위한 가상 전기 레이싱카 '비전 GT SV' 공개
재규어가 게임 속 가상의 순수 전기 레이싱카인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Vision Gran Turismo SV, 이하 비전 GT SV)'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적인 자동차 레이스 게임 '그란 투리스모' 용으로 개발된 비전 GT SV는 완벽한 공기역학적 디자인, 레이스 우승 경력에 빛나는 파워트레인 기술을 탑재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재규어 SV 엔지니어링 팀은 게이머들에게 더욱 짜릿한 레이싱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GT SV에 강력한 파워와 주행 성능을 갖추도록 디자인했다. 유선형의 경량 복합 차체에 전기모터 4대가 탑재돼 1903마력의 최고출력과 3360Nm의 즉각적인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백터링을 통한 강력한 구동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약 시속 97km까지 단 1.6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410km에 이른다.
기존 모델 보다 향상된 모터로 출력 및 토크가 증가한 것을 반영하듯 비전 GT SV는 보다 존재감 있는 고유한 사운드를 낸다. 엔진 회전수 4만rpm에 도달할 때까지 점점 커지는 사운드는 재규어의 진정한 레이싱 DNA를 반영해 게이머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한, 재규어 레이싱팀의 엔지니어들이 포뮬러 E 레이스카인 I-TYPE을 6년 연속 개발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뛰어난 모터 전기 추진 시스템도 적용했다.
디자인은 재규어 이전 모델들의 유서 깊은 레이싱 헤리티지가 곳곳에 적용됐다. 특히 1951년과 1954년 르망에 첫 출전한 C-TYPE과 D-TYPE 등 재규어 레이싱 역사의 상징적인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외관의 독특한 서킷 보드 패턴 디자인과 펜더의 우아한 실루엣은 비전 GT SV를 더욱 특별하게 한다. XJR-14를 비롯한 재규어 혈통의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리어 윙은 매우 효과적인 공기역학 기능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주행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어준다. 콕핏 내부의 간결하면서 탁 트인 표면은 운전자를 감싸주며 각 장치는 필요한 곳에 정확히 위치해 있다. 조각된 듯한 시트에 사용된 새로운 타입파이버 섬유 등 모든 인테리어 요소는 고급 경량 소재로 정밀하게 제작됐다. 재규어가 개발한 혁신적인 고성능 경량 소재인 타입파이버는 가죽 대체 소재로 편안함과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한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7에 출전하는 재규어 레이싱카 I-TYPE 5에도 타입파이버 소재가 사용된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줄리언 톰슨은 "D-TYPE, XKSS, I-PACE, I-TYPE 등 모든 재규어는 동일한 DNA를 공유한다"며, "비전 GT 쿠페 디자인팀, 재규어 SV팀 그리고 재규어 레이싱팀이 협력해 한 차원 높은 특별한 가상의 레이싱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