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줄 모르는 팬데믹과 대면 접촉에 대한 공포로 다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고 배달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신선식품 배달에 사용되는 아이스팩의 경우 미세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고흡수성 폴리머’로 만들기 때문에 자연 분해되는 데 5백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식당에 가는 대신 시켜 먹는 배달음식도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오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고, 잘 분해가 되지 않아 토양이나 하천으로 흘러가 환경 오염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 기관부터 각종 단체와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실행하며 외쳤던 ‘플라스틱 제로’에 대한 다짐이 무색해지는 요즘, 다시 난제로 부상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제 생활 곳곳의 아이템을 바꿔야 할 때다. 플라스틱 사용에서 오는 유해물질 걱정을 줄여주고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한 필환경 생활 아이템을 소개한다.

플라스틱 배달용기 쓰레기 대란…건강한 유리밀폐용기에 담아오기
배달음식을 시킬 때 같이 오는 플라스틱 용기, 뜨거운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으면 건강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폐기도 쉽지 않은데, 다회용 유리용기에 담아오는 것도 제로웨이스트의 한 방법이다.

SGC솔루션의 국내산 독자적인 내열강화유리로 열과 충격에 강한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의 핸디형 제품이나 높은 돔형 뚜껑이 있는 온더테이블 등의 용기를 활용하면 뜨거운 음식을 부어도 비스페놀A등 환경호르몬 유해물질이 발생될 걱정이 없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도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친환경 ‘종이빨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을 비롯해 많은 업계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대체품을 내놓았지만 플라스틱 빨대는 여전히 간편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리앤비의 ‘종이빨대’는 기존의 종이빨대 제조에 필요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종이빨대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위생적이고, 재활용이 용이하며 퇴비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종이 빨대가 중국이나 동남아지역에서 대부분 제조되고 있는데, 국내의 기술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종이빨대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다 쓴 빈 용기의 재활용까지 생각한 100% 재생 용기에 담긴 바디워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자 아예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토탈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의 ‘자몽에센스 바디워시’는 내용물의 펌핑을 돕기 위해 사용해온 금속 스프링을 적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내용물을 다 쓴 뒤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용기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했고 겉면 포장재인 수축 필름에 절취선을 넣어 재활용이 쉽다.

물서림 걱정 없는 자연친화 소재의 ‘코르크 컵’
언택트 생활 속, 나만의 레시피로 즐기는 홈카페는 일상에 큰 활력이 된다. 플라스틱 컵 대신 사용하는 다회용 컵은 컵 표면의 물기로 인해 일회용 컵홀더와 컵받침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걱정 없이 사용하는 필환경 컵을 소개한다.

환경을 지키는 천연소재 코르크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코르크포유의 ‘코르크 컵’은 재활용이 가능하며 미생물에 의해 무해물질로 분해되는 코르크와 세라믹 도자기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손잡이와 받침 부분이 내구성 높은 코르크로 제작되어 냉∙온 음료 상관없이 사용이 편리하고, 세라믹 바디와 코르크가 분리되어 편리한 세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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