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출입명부 등록 쉬워진다! 과기정통부, ‘14◌◌◌◌’ 전화 등록 지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 등록을 전화 한 통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 짧은 6자리 14대표번호(14◌◌◌◌)로 전화하면, 출입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자 명단 관리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 수기명부를 주로 이용하는데, 디지털 취약계층은 QR코드를 사용하는 데 어려운 경우가 있고, 수기 명부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방문자가 시설마다 부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방문자와 방문일시를 기록해주는 출입명부를 사용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일반 시내 전화번호(9~11자리, 발신자부담), 080 번호(10자리) 등을 이용하고 있지만, 14YY 번호는 수신자부담(무료) 6자리 대표번호로 일반 시내 전화번호와 달리 통화료가 무료이고, 무료 080 번호보다 자릿수가 짧은 6자리로 좀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14YY 번호는 사용할 수 있는 번호가 9,000여 개로 한정되어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활용하고, 신청 주체를 지방자치단체(시·도, 시·군·구)로 한정할 방침이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14YY번호가 지역별로 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별로 가입 가능한 전화번호 개수를 인구비례로 배분했다. 지방자치단체는 11월 26일부터 각 통신사에 14YY 번호를 신청할 수 있으며,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방문하는 공공청사,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의 출입명부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지자체가 수신자부담 14YY 번호를 민원상담 등 대표 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도 경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