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택배 폐기물 줄어들까? 민관 협동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 적용
택배 배송에 사용된 후 버려지는 종이상자, 냉매제 등 1회용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가 시범 적용된다.
환경부는 수원시, 롯데마트, 엔에스(NS)홈쇼핑, 오아시스, 온다고 등과 ‘다회용 수송 포장재 사용 시범적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러번 사용가능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를 택배에 적용함으로써 한번 쓰고 버려지는 1회용 택배 상자를 원천적으로 감량하고 포장재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회용 수송 포장재는 이달 중순부터 수원아이파크시티 등 수원시 권선구 지역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시범적용 대상지역에서 롯데마트 등 협약 업계의 온라인 상품을 주문하면, 다회용 포장재에 물건을 담아 배송하고 포장재는 회수·세척해 다시 사용하게 된다.
협약에 참여하는 업계는 다회용 수송 포장재를 사용하면 연간 1회용 택배 상자 약 13만 2,860개, 66톤의 폐기물을 감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택배 상자를 줄이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다회용 포장재를 사용하는 구조로 변화시켜야 할 때”라며, “이번 협약은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에 동참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이를 계기로 재사용 물류 시스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시범적용 시 보완점과 성과를 평가하고, 현장적용 가능성을 분석해 사업대상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