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먹고가' 이금희, 20년만에 예능 출연…BTS 팬→결혼관 고백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의 예능 나들이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BN 푸드멘터리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를 통해서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에서는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의 첫 만남과 함께 첫 손님으로 방송인 이금희가 등장했다. 이금희는 2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저녁 차리기를 돌입한 임지호 셰프는 자연을 닮은 삼색 가지 요리, 석류를 곁들인 돌돔구이, 된장을 품은 머위 쌈밥 등을 선보였다. 이금희 역시 집 밖에서 강호동과 함께 소고기를 열심히 구웠고 두 사람은 ‘갑분 BTS 인성 배틀’ 토크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금희는 BTS의 ‘찐’팬임을 알리며 ‘인성 좋기로 유명한’ BST와 호흡을 맞춰본 강호동을 부러워했다. 이금희는 “언젠가 BTS를 만나 인터뷰 해보고 싶다”는 꿈도 고백했다.
마침내 이금희를 위한 ‘칭찬밥상’이 완성되고 임지호 셰프는 “이금희가 우리 국민의 애환을 달래준 ‘목소리’의 주인공 아니냐”며 “그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은 밥상을 차려봤다”고 ‘칭찬밥상’을 설명했다.
이금희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요리들이라 매우 놀랐다. 돌돔에 석류가 곁들여질지 누가 알았겠냐? 삶에 있어서 고정관념을 가지지 말라는 뜻을 요리로 알려주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임지호 셰프는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비싸게 지불한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등한시했던 것이 정작 건강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대인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발길에 밟히는 풀들조차도 소중하게 먹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지, 해를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감동이 무르익는 순간, 임지호는 “그런데 결혼하실 생각은 없냐?”고 물어 이금희를 당황케 했다. ‘갑분 결혼 취조’(?)에 이금희는 침착하게 “좋은 사람 있으면 내일이라도 가고 싶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있을 때 결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애할 때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며 각종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식사 후, 이금희는 세 사람을 위한 동화책을 꺼내 선물했다. ‘찔레꽃 우리 지호’, ‘마시멜로 호동이’, ‘눈이 큰 제성이’란 제목으로 이금희가 직접 세 사람을 생각하며 지은 책이라고. 세 사람은 이금희의 동화책에 깊은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붉혔다. 내친 김에 이금희는 “20년 만의 예능을 위해 준비한 개인기가 있다”며, 반전 매력을 대폭발시켰다. 개인기 선생님으로 래퍼 쇼리를 초대해, 그동안 연마한 랩 실력을 발휘한 것.
한편, MBN ‘더 먹고 가’ 2회는 국민배우 박중훈이 출연하며, 오는 15일(일) 밤 9시 20분 시청자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