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7주년, 삼둥이부터 대박이·건나블리·윌벤져스까지…잊을 수 없는 추억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7주년을 맞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 2013년 11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시청자와 함께한 지 어느덧 7년이다. 최장수 육아 예능 '슈돌'은 당시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아빠의 육아'를 사회적 현상으로 끌어냈다.
7년의 세월 동안 랜선 이모-삼촌들에게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통한 힐링을, 초보 부모들에게는 훌륭한 육아 지침을 전달하며 일요일의 힐링을 책임져 온 '슈돌'. 7주년을 맞은 '슈돌'의 의미 있는 숫자들을 돌아보며 그동안의 추억을 되짚어보자.
◆ 시청률 요정 삼둥이, 최고 시청률 싹쓸이
'슈돌' 7주년 역사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언제일까. 이는 바로 2015년 10월 11일 방송된 99회의 한 장면으로 삼둥이와 오남매 두 가족의 만남이다. 다둥이네, 같은 동네, 운동을 좋아하는 아빠 등 여러 공통점이 많던 두 가족은 만나자마자 오랫동안 안 가족인 것처럼 친해졌다. 특히 동생이 없던 삼둥이는 설아, 수아와 대박이에게 훌륭한 오빠와 형이 되어줘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이동국에게서 축구를 배운 뒤 민국이와 대박이가 골대 앞에서 깜짝 축구 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무려 31.2%까지 치솟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축구를 배워 신이 난 민국이의 해맑은 미소와 아직 골대 앞에 서 있는 것이 전부였던 아기 대박이의 세젤귀 케미가 사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이어 삼둥이가 찹쌀떡 같은 볼에 케첩을 묻혀가며 생애 첫 핫도그 먹방을 즐기던 장면이 28.5%로 역대 최고의 1분 2위에, 일본 여행을 갔다가 새해를 맞아 목욕 재계를 하던 삼둥이의 모습이 24.9%로 3위에, 일본 여행에서 만나 함께 킥보드를 탄 삼둥이와 사랑이가 24.8%로 4위에 올랐다. 이처럼 출연 당시 최고 시청률을 싹쓸이하며 '삼둥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국민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으로 여전히 밝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 3억 뷰의 주인공 시안이
'슈돌' 클립 영상 중 가장 높은 클릭 수를 기록한 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된 '오늘도 강하게 크는 대박이, 결국 울음바다' 영상이다. 이는 모래 구덩이에 자신을 넣는 아빠의 장난에 울음을 터뜨린 어린 시안이가 귀여워 화제가 된 바 있다.
2016년 9월에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3억 7백만 뷰(2020년 11월 6일 오전 기준)를 돌파하며 '슈돌'의 클립 영상 조회 수 부동의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슈돌' 관련 유튜브 조회 수 2위와 3위 역시 이동국의 모래 장난과 연관된 것으로 해당 영상의 조회 수를 모두 합치면 약 5억 8천만 뷰를 넘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온다. 모래 구덩이에서 우는 것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던 아기 시안이는 이제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만큼 늠름하게 컸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클립 영상 플랫폼인 네이버TV에서도 가장 높은 조회 수를 차지한 주인공은 시안이다. '강비서' 강다니엘과 꽁냥꽁냥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강다니엘에게 "좋아"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8개월에 첫 등장해 수많은 웃음을 안겨준 '대박' 시안이는 현재 7세로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 100만 남매 건나블리
네이버TV 기준 100만 뷰 영상을 가장 많이 가진 가족은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찐건나블리 가족이다. 또한 찐건나블리 가족은 최단 시간 100만 뷰 돌파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는 방송이 끝난 직후 클립 영상이 공개되면 언제나 조회 수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세 가족이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순했던 건후가 처음 "아니잖아"라며 분노를 표현했던 영상부터, 지하철에 가방을 두고 내린 나은이가 대성통곡을 하는 영상, 건후가 독일어로 폭풍 옹알이를 하던 영상, 건후가 혼자서 베이비치노를 내려먹는 영상, 4개국어가 가능한 나은이의 언어 천재 면모를 담은 영상, 박주호와 건후의 3초 화해법을 담은 영상 등 무려 여섯 개의 영상이 백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1월 막내 진우 출산을 위해 잠시 '슈돌'을 떠났었던 건나블리가 최근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찐'건나블리로 또 어떤 백만 뷰 영상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35명'의 슈퍼맨, 최장기간 출연은 이휘재X쌍둥이
'슈돌'을 통해 총 35명의 아빠가 아내 없이 아이 돌보기에 도전했다. 직업도, 나이도, 성격도, 육아 방식도 제각각이었던 아빠들의 도전기는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웃음을 선사했다.
35명의 슈퍼맨 중 최장기간 함께한 가족은 2013년 첫 방송부터 약 5년 동안 '슈돌'과 함께한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이다. 생후 4개월 반부터 전파를 탄 쌍둥이가 쑥쑥 커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현재 쌍둥이는 초등학교 1학년으로 공부도 놀기도 열심히 하는 의젓한 어린이가 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반가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 최다 SNS 팔로워 윌벤져스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슈돌' 아이들은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였다. 14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윌리엄과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벤틀리, 둘이 합쳐 26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것.
생후 3개월 처음으로 '슈돌'에 등장해 10개월부터 5세가 된 지금까지 '슈돌'과 함께하고 있는 윌리엄과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한 벤틀리. 시청자들은 두 아이들의 첫 옹알이, 첫 걸음마 등 소중한 성장의 순간들을 함께 했다. '혹쉬', '오 아미 가쉬', '내가?', '아~ 마꾸나', '나의 사랑' 등 수많은 유행어까지 보유한 최강 형제와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도 기대된다.
한편 이번 주 방송되는 '슈돌' 7주년 특집에서는 도플갱어 가족, 윌벤져스, 강부자네 그리고 라라자매부터 깜짝 손님 시안이와 승재까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그려진다. 함께 할 때 더욱 귀여운 아이들의 흥겨운 7주년 모임은 오는 11월 8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