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인형이 아동의 공감 능력 발달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바비 브랜드 글로벌 본사는 영국 카디프 대학(Cardiff University) 신경과학자들과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인형 놀이가 실제 아동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비 인형 놀이를 하는 아이들 /이미지 제공=손오공

신경영상 기법을 사용한 이번 연구는 4~8세 아동 42명에게 다양한 종류의 바비 인형과 플레이세트를 이용해 노는 동안의 뇌 활성도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인형을 통한 상상놀이가 성별과 상관없이 아이들의 ‘공감능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형 놀이를 하는 동안 공감을 비롯한 사회적 처리 능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되었는데, 이는 아이가 혼자서 인형을 가지고 노는 동안에도 똑같이 나타났다. 이는 인형 놀이를 또래 친구와 함께하지 않아도 공감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인형 놀이의 좋은 점들이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공동 연구는 이러한 장점들을 과학적 증거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교육 심리학자 미셸 보르바(Michele Borba) 박사는 “부모들은 언제나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묻는다.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바로 ‘공감’이다. 공감은 아동의 미래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다양한 관점들을 이해하게 됨에 따라 관계성 및 갈등 해결 기술을 배우고 역경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을 길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비인형 제조사인 글로벌 완구기업 마텔(Mattel)의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했으며, 그 중 바비의 판매액은 29%나 급증해 20여 년 만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바비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맞고 있는 손오공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바비의 흥행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적인 움직임이다”라며 “또래 집단과 함께 놀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대안으로 바비 인형을 주고 있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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