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초기 집중 재활 치료’가 일상생활 회복 수준 좌우한다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회복을 높이기 위해서는 뇌졸중 발병 초기의 집중 재활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뇌졸중 환자의 재활 장기추적조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뇌졸중 재활 치료가 일상생활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발표했다.
고령화의 가속에 따라 뇌졸중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에 따른 사망률이 감소하고 후유장애는 증가하고 있다. 응급의료통계에 따르면 2012년 뇌졸중 환자는 9만 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11.3만 명으로 증가했다.
뇌졸중 환자 재활 장기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뇌병변 장애 판정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의 비율은 퇴원 시점 72.3%에서 발병 3년 시점 26.6%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감소했다.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은 발병 후 18개월까지 지속해서 호전되지만, 65세 이상의 경우 발병 2년 이후에는 기능이 저하되는 변화를 보였다.
뇌졸중 환자의 초기 입원 중 집중 재활 치료 여부가 발병 3개월 시점에서의 일상생활 동작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였다. 또한 발병 3개월 시점의 일상생활 동작 수준은 이후 3년까지의 일상생활 동작 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직업을 가지고 있던 뇌졸중 추적환자 중 기능적 독립성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환자 933명의 직업 복귀를 추적한 결과, 발병 6개월 후 직업으로 복귀한 환자는 560명으로 60%의 직업 복귀율을 보였다. 이는 재활 치료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직업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직업재활과 함께 뇌졸중 환자의 직업 복귀를 위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뇌졸중 발병 전 운전을 했고, 발병 1년 후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뇌졸중 환자 620명 중에 다시 운전하게 된 경우는 410명으로 66.1%의 운전 복귀율을 보였다.
운전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으로는 남성, 저연령, 높은 운동기능 수준, 발병 7일째의 낮은 뇌졸중 중증도, 운전 복귀 교육을 받은 경우이며, 이에 해당하는 환자는 운전 복귀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뇌졸중 이후 다시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사회 활동 및 일상적 활동 등 환자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운전 복귀 교육 등 재활 교육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 재활 치료, 직업 재활 및 운전 복귀 교육으로 뇌졸중 환자들의 장애를 개선하고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뇌졸중 초기 집중 재활 치료를 적극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