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1029억…전년비 13.5% 감소
최근 주택분양 순항…"연말부터 경영실적 반등 기대"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9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60억원으로 17.9%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수주는 8조47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수주액 7조4226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와 유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플랜트 부문 수주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원 이상 늘었고 4분기에는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 수의계약과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공사 계약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5조845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매출액인 6조3426억원보다 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비 약 4.5% 정도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증가한 5.2%였고,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3조7644억원 ▲토목사업 1조856억원 ▲플랜트사업 8278억원 ▲연결종속기업 1675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35조 294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의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32조8827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 5994세대의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올해 계획 대비 76%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총 3만 5천여세대를 공급하며 올해도 민간건설기업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연되고,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최근 주택 분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고 해외 사업장도 차츰 정상화 되고 있어 연말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