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영화예술인부문 수상
이병헌이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 측이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부문에 이병헌, 공로예술인부문에 윤정희, 굿피플예술인부문에 김동건,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등 네 사람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되어 올해 10회를 맞이하는뜻 깊은 축제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및 사회적 거리두기 예방수칙을 지키면서 소수의 수상자와 시상자 중심의 제한된 초청인원으로 개최된다.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매년 영화 및 연극분야의 한해를 마감하면서 뛰어난 활동을 한 대표적인 예술인을 두고 5개 부문상(영화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연극예술인상, 선행부문인 굿피플예술인상, 신인예술인상 또는 독립영화상) 수상자를 선정, 각 부문 2천만원 씩 총 1억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상영작품의 제작 부진, 관객 감소 등의 여파로 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국내 일간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데스크인 중견 언론인들의 추천 투표로 선정한 올해 영화예술인상의 이병헌 배우는 1995년 영화 '런어웨이'로 시작해 '공동경비구역 JSA', '광해, 왕이 된 남자', '남한산성' 등 40여 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탁월하고 폭넓은 연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신성일 배우가 시상식을 앞두고 타계, 아내 엄앵란 배우가 대리 수상한 공로예술인상은 올해 윤정희 원로배우를 선정했다. 19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에 트로이카 1세대의 배우로 충무로시대 인기의 중심에서 활동해 오며 2010년에는 '시'에 출연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1967년 '청춘극장'으로 시작해 '안개', '내시'. '위기의 여자' 등 수백 편의 작품을 남긴 그는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따뜻한 아내로 살며 일생을 영화 발전에 바쳤다. 그동안 공로상에 최은희 윤일봉 남궁원 엄앵란 김지미 배우 등이 선정되었다.
선행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굿피플예술인상은 1989년에 설립되어 전문 패션디자이너를 양성해온 민간 교육기관에 20여년간 장학금을 기부, 지원하며 한국 패션산업의 발전에 보이지 않는 공덕을 남긴 '가요무대'의 최장수 진행자이기도 한 아나운서 출신 김동건 방송인과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연기인이 공동으로 선정되었다. 기부, 봉사활동 등 선행으로 귀감이 되어온 예술인을 선정하는 굿피플예술인 부문에는 그동안 김혜자, 션 정혜영 부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유지태 김효진 부부, 최수종 하희라 부부 등이 선정됐다.
한편,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오는 11월 6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통해 실황중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