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멘트의 히어로…'미스터트롯:더무비' 제작보고회 영웅행보
누가 임영웅을 노잼이라고 했는가. 과거 '라디오스타'에서 "겸손한 느낌으로 다가가서 자연스럽게 '노잼'이 된 것"이라고 해명한 임영웅의 말이 진실이었음을 확인한 순간들이었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 기자간담회에서 활약한 임영웅의 멘트를 모아봤다.
19일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미스터트롯: 더 무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가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했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더 무비'의 나레이션을 맡았다. 상영 시간 동안 임영웅의 달콤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임영웅은 "나레이션을 하면서, 중간 중간 봤는데 너무 눈물이 나왔다. 풀영상으로 보시면 감동스럽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보실 수 있을 거다"라며 홍보 요정다운 면모를 보였다.
'미스터트롯' TOP6 식구들을 살려주는 멘트도 눈에 띄었다. 임영웅은 영탁이 '막걸리 한 잔' 한 소절을 부를 때, 옆에서 유심히 듣고 있다가 곡의 포인트를 뽑았다. 영탁에게 "이거 한 번 해주세요"라며 막걸리를 따르는 제스쳐를 선보였다. 이에 영탁은 "막걸리 한잔"이라고 부르며 특유의 제스쳐를 보였다. 영탁을 돋보이게 해준 순간이었다.
이찬원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찬원은 지난 15일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2020 KBO리그 중계를 맡았다. 이찬원은 당시 완벽한 중계로 화제가 됐다. 임영웅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찬원이 대답을 마쳤을 때, "끌어당긴 타구, 한 번만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에 MC를 맡은 박경림은 "나중에 '미스터트롯: 더 무비' 제작보고회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이찬원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로 "MC"라고 말한 뒤, 제작보고회를 야구 캐스터의 느낌으로 소개할 때, 임영웅은 "끌어당긴 멘트"라고 덧붙이며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막내 정동원과는 티키타카 호흡으로 웃음을 주었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의 관전포인트를 묻자 "저희의 실제 모습이 많이 담겨있을 것 같다. 그 모습을 팬들이 재미있어하실 것 같다"며 "동원이가 형을 때리고 꼬집고 발거는 모습도 담겨있다"고 폭로하며 다시금 현장을 폭소케했다. 정동원은 오히려 "형들은 맨날 그렇게 장난 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은 관전포인트를 이어갔다. 정동원은 "정말 '찐 패밀리'처럼 편하게 부르고 놀고 하는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저희가 방송을 많이 했지만, '미스터트롯: 더 무비'를 통해 저희의 찐 일상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 그게 포인트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임영웅은 "매 순간이 포인트라니 정말 멋지다"며 정동원에게 엄지를 척 들어올렸다.
'미스터트롯'에서 진을 차지한 임영웅은 자신만 돋보이기보다, 모두를 어우르려 했다. 그 노력은 임영웅을 "나의 자신감"이라고 표현하는 김희재의 말에 담겨 있었다. 김희재는 "임영웅이 되게 의지가 많이 되는 형"이라고 소개하며 "너의 노래와 무대는 최고다라고 말씀해주신다.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이 감동적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임영웅은 "저 살짝 김희재의 말에 눈물 날 것 같다"며 진한 감동을 솔직하게 전했다.
한편,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TOP6(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콘서트 무비다. 이는 오는 10월 22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