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이 섬으로 생필품 배달하는 시대 오다
드론과 로봇이 협업해 섬으로 생필품 배달하는 시대가 오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전남 여수 장도에서 '드론+로봇 비대면 배송 서비스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드론과
이날 행사에서는 앱(App)으로 주문된 GS25 상품(생필품, 미술도구 등)을 내륙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바닷길을 건너 0.9km 거리 장도로 이송하고, 이를 자율주행 전문업체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을 이어받아 주문자에게 최종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시연은 국내 최초로 드론(공중)과 자율주행 로봇(지상)이 협업해 물품을 배달하는 신개념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실증한 것으로, 라스트마일 배송(물류센터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최종 단계로서 물류 비용, 소비자 만족도 및 구매 물품에 대한 로열티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핵심 요소) 서비스를 무인화함으로써 유통 물류 혁신과 소비자·배송자 안전 및 제품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드론 활용 서비스 시장 창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제주도 '드론 활용 유통 물류 혁신 상용화 실증 시연'에 이어 이번 실증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드론의 비대면 배송 시스템에 자율주행 로봇을 연동시켜 무인 배송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적 실증을 시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향후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의 콜라보를 통해 드론 이동이 제한적인 장소(예: 도심, 건물 내 등)에서도 비대면 무인 배송이 실현될 수 있도록 ETRI와 관련 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드론과 로봇 활용 무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유통 물류 사각지대(도서·산간 지역) 거주민 편의 제공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국민 기술 혁신 수용성·활용도 제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GS리테일은 주유소를 비대면 물류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번 행사 장소인 장도를 변모시키는 사회공헌사업과 섬(도서) 지역 배송 실증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시연 행사는 그간 민관의 드론과 로봇 산업 육성 노력 및 성과를 보여주고, 향후 혁신적인 비대면 배송 서비스의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활용 범위 확대 및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 드론과 로봇 기반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하는데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자율비행, 실내외 겸용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개발과 병행해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한 규제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