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의 카.소프트웨어 조직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헬라 아글라이아 모바일 비전의 전방카메라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헬라 아글라이아 모바일 비전은 HELLA GmbH & Co. KGA사의 100% 자회사로,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관련 테스트 및 검증 부분을 포함해 이미지 프로세싱 분야의 역량을 확대하고, 그룹 산하 전 브랜드에 대한 자율주행 기능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인수 과정에서 헬라 아글라이아 직원의 절반가량이 카.소프트웨어 조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인수 절차는 2021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카.소프트웨어 조직의 더크 힐겐베르크 최고경영자는 "이미지 프로세싱 노하우를 보유한 헬라의 카메라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래 핵심 소프트웨어들을 자체 개발한다는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카.소프트웨어 조직의 컴퓨터 비전(카메라로 포착한 정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일)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혁신적인 주행 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역량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폭스바겐그룹 내 모든 브랜드를 대신해 자율주행과 주차에 이르는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해 이미지 프로세싱은 전략적 관련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핵심 요소다. 조직의 목표는 카메라 및 기타 센서들이 읽는 데이터를 사용해 차량 주변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으로, 이는 차량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위치를 파악하며, 상황을 예측하고 사전에 예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헬라 아글라이아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의 가세로 카.소프트웨어 조직 활동에 한껏 힘이 실리게 됐다. 헬라는 자동차 환경의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있어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특히 차량이 물체, 빛, 차선, 교통표지판 등과 같은 주변 요소를 감지하고 구분할 수 있는 광학 및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다.

헬라 아글라이아의 전방카메라 시스템 사업 부문 직원들의 합류로 베를린에 위치한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한층 강화되게 된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브랜드부터 다른 자회사들까지 폭스바겐그룹의 모든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하고, 관련 역량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직 내 전문가들은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차량을 위한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물론이고, 판매 조직을 위한 디지털 에코 시스템 및 고객 중심적인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는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위한 기술 플랫폼 솔루션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7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헬라의 최고경영자인 롤프 브라이덴바흐 박사는 "전방카메라 소프트웨어 사업은 엄격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기반으로 한다"며, "앞으로도 폭스바겐그룹의 카.소프트웨어 조직에서 e-모빌리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디지털화 등 미래지향적인 자동차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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