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섭, 구교환 감독 / 사진 : 평창국제영화제 제공

영화 '반도'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배우이자 감독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 커플이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7일 평창국제영화제 측은 "이옥섭, 구교환 감독과 유기동물보호소 아지네 마을에 굿즈 수익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옥섭, 구교환 감독은 지난 9월 부터 온라인으로 재판매된 스페셜 북 수익금을 기부한 것.

지난 6월 개최된 2020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는 개성있는 작가 감독들을 지지하는 클로즈업 섹션이 신설됐다. 섹션의 첫 주인공은 이옥섭 구교환 감독. 영화제 기간 두 감독의 작품 세계가 오롯이 드러나는 8편의 작품과 스페셜 토크는 물론 개성 있는 2X9 굿즈가 제작돼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옥섭 구교환 감독의 유쾌한 모습을 담은 금속 배지는 물론 두 감독의 인터뷰, 화보 등을 풍성하게 모은 스페셜북이 큰 사랑을 받았고, 이는 지난 9월 부터 재판매 돼 1시간 여만에 전량 소진됐다.

이옥섭, 구교환 감독 / 사진 : 평창국제영화제 제공

지난 8월 두 감독의 뜻에 따라 영화제 기간 클로즈업 섹션 굿즈 수익금을 강원독립영화협회 후원금으로 기부했던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이번 수익금 역시 유기동물보호소 아지네 마을에 전달했다. 그 동안 여러 작품들을 통해 은유적으로 동물의 권리에 대해 담아냈던 이옥섭 구교환 감독은 판매 수익금이 유기동물들을 위한 의미있는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전해왔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아지네 마을의 박정수 소장은 “최근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기부를 진행해 준 영화제와 두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월정사 일원에서 열렸으며, 34개국에서 온 96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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