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zip] '30년 전 미모' 그대로…'청춘기록' 하희라·신애라vs'삼광빌라' 황신혜·전인화
배우 하희라와 신애라가 1991년 방송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이후 약 30년 만에 tvN 드라마 '청춘기록'으로 재회했다. 또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출연 중인 황신혜와 전인화 역시 1990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야망의 세월' 이후 약 30년 만에 재회했다. 특히 네 배우 모두 3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여전한 미모를 과시해 감탄을 자아낸다.
◆ '사랑이 뭐길래' 자매→'청춘기록' 극과 극 엄마 하희라X신애라
신애라와 하희라는 1991년 방송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통해 언니(하희라)와 동생(신애라)으로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다. 특히 '사랑이 뭐길래'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 사랑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대히트를 기록했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지만, 훈훈한 자매 케미를 선보이며 열연을 펼친 두 사람 역시 배우로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어느덧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희라와 신애라는 지난달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을 통해 재회하게 됐다. 극 중 하희라는 아들 사혜준(박보검)의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따뜻한 엄마 '한애숙'으로 분하며, 신애라는 아들 원해효(변우석)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밀착관리가 일상이 된 열혈 엄마 '김이영'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같은 꿈을 가진 아들을 향한 응원법도, 지원도, 사랑법도 다른 두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
약 30년 만에 재회한 것과 관련해 하희라는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엊그제 만난 친구같이 촬영할 때 너무 편했다"는 소감을 전했고, 신애라 역시 "감개무량하다. 그야말로 청춘에 만나 함께 연기하고, 30여 년이 지나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촬영 내내 즐거웠다. 세월의 흐름에 좋은 친구를 잠시 놓치고 살았는데, 이번 재회를 통해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기쁘다"라며 재회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 KBS 주말극→KBS 주말극으로 재회한 황신혜X전인화
황신혜와 전인화는 1990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야망의 세월'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야망의 세월'은 개발시대 성공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로, 해당 작품 외에 두 사람의 필모그래피는 다소 상반된 성향을 보인다. 단아한 미모의 전인화가 주로 '인현왕후', '여인천하', '왕과 나' 등 사극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컴퓨터 미인'으로 불린 황신혜는 서구적인 미모로 단 한편에 사극에 출연한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다만 황신혜는 전인화의 남편 유동근과 1996년 방송된 MBC 드라마 '애인'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는데, 해당 작품은 불륜에 대해 다루며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전인화는 황신혜와 함께 '오! 삼광빌라!' 홍보 차 '아는 형님'에 출연해 이에 대해 언급하며 "키스신에서는 숨이 멎었다. 갑자기 나오면 깜짝깜짝 놀랐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황신혜는 전인화와 재회한 것에 대해 "드라마 때문에 다시 만났는데 정말 스스럼없었다. 30년 공백이 없고 어제 본 것처럼 편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실에서의 훈훈한 상황과는 달리, 극에서는 두 사람의 대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 삼광빌라!'에서 각각 '이빛채운'(진기주)을 키운 엄마 '이순정'(전인화)과 이빛채운의 친모로 추정되는 '김정원'(황신혜)으로 분하는 것. 이에 두 사람이 펼칠 연기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3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하희라와 신애라, 황신혜와 전인화의 모습은 각각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과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