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0] 한남식 센터장 “AI 이미지처리 기법, 의료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
“AI를 기반으로 한 메디칼 이미징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현장에서 적용”
한남식 케임브리지 의과대학 밀너연구소 인공지능(AI) 연구센터장이 지난 17일 열린 ‘AWC 2020(AI World Congress 2020)'에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분야 패널로 참석해 의료 현장에서 AI와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남식 센터장은 AI, 머신러닝 기법 등 최신 컴퓨터공학 기법을 바탕으로 생물학∙의학 자료를 분석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전문가다. 그가 활동하고 있는 케임브리지 의과대학 밀너연구소는 신약 개발을 집중으로 연구하는 곳이다. 신약개발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여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신약을 연구 개발 함에 있어서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밀너연구소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라는 기조아래 산학협력을 공고히 하여 성공적인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밀너연구소의 상위 개념으로 밀너 글로벌 테라퓨틱 얼라이언스(Global Therapeutic Alliance) 컨소시엄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81개의 세계적인 기업 및 연구소가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기관은 대학교, 연구기관, 다국적 제약사 등이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의료AI 기업, 데이터 사이언스기업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한다. 한국의 AI 신약 개발사인 ‘스탠다임’도 여기에 속해 있다.
한남식 센터장은 패널토론을 통해 "영국은 NHS(National Health Service)라고 불리는 한국의 국민의료보험과 매우 유사한 건강보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영국 정부와 시민 모두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라고 말하며, "최근 의료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영국 정부는 매우 적극적이며, 이를 지원하는 각 부처에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전반적인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정부가 AI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하거나, 클러스터(산업집적지) 같은 터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케임브리지만 봐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삼성 리서치 등이 들어와있다. 앨런튜링 연구소와 제약회사들은 힘을 합쳐서 새로운 AI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한남식 센터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에서 사용했던 AI 이미징 데이터 기법을 메디컬 이미징 처리 기술로 발전 시켜서 의료현장에서 적용한다”고 말하며, “엑스레이나 MRI 같은 검진은 의료진이 수 작업으로 이미지를 봐야 해 많은 시간이 투여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데 AI 처리 기술은 시간을 절약해주고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를 비롯한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미지 데이터, 텍스트 데이터, 멀티 오믹스 데이터 등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해 졌다"고 전하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할 수 있는 최상의 시기가 무르익고 있어서, 의료AI 분야는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틀조선일보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개최한 'AWC 2020'은 웨비나로 개최되어, 세계 9개국 38명의 연사가 참여해, AI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컨퍼런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