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BS 첫 주연' 진기주X'하내편' 이장우→'믿보배' 전인화, 목표는 '5! 3광빌라!'
"오! 삼광빌라!'라는 이름처럼, 53% 시청률을 목표로 했다. '5! 3광빌라!'가 됐으면 좋겠다."
16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는 19일(토)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개인 공간의 편안함과 공동 공간의 즐거움이 공존하는 '코-리빙' 공간을 통해 '피를 나눈 관계뿐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 또한 가족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가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극 중 세입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매개는 배부른 사람도 눌러앉게 만드는 이순정(전인화)의 집밥이다. 겉보기에는 우아함이 흘러넘치는 귀부인이지만, 경력 30년에 빛나는 프로 가사 도우미 '이순정'은 보육원 원장이던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아이 셋을 키워 온 엄마이자, 삼광빌라의 사장이다.
전인화는 "우리가 바쁜 일상에서 따뜻한 음식이나, 밥 한끼를 먹을 때 큰 힘을 얻고 평화를 느낀다. '오! 삼광빌라!'에서는 순정의 집밥이 정말 많은 사람을 빌라로 끌어온다"라며 "열심히 요리하면서 에너지를 나누고자 한다"라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각각 맡은 배역대로 촬영을 하고,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대본을 통해 읽었을 때보다 훨씬 느낌이 잘 살고 행복한 기분이다. 현장에서 즐겁게 한 기분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소감과 함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장 스태프와 연기자들 모두 '오!삼광빌라!'를 위해 촬영에 나서고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러한 이순정에게는 첫째 딸이자, 인테리어 기사 이빛채운(진기주)과 관련, 평생을 혼자 끌어안고 살겠다고 마음 먹었던 하나의 비밀이 있다. 전인화는 "너무 아프기도 하고, 내 모든 것을 내놔도 아깝지 않은 특별한 딸"이라고 이빛채운을 소개하며 "이빛채운에 대한 순정의 마음은 아픔이 있다. 사랑하는 딸이지만, 진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진기주는 "(이순정 역할은) 정말 아낌없이 주고 헌신적인 엄마이자, 밝은 에너지를 준다"라며 "오랫동안 꿈꿔온 어떤 일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어도 엄마의 마중을 받으면 웃을 수 있다"라고 설명해 두 사람이 선사할 모녀 호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극 중 프리랜서 인테리어로 일하며 틈틈이 패션기사의 꿈을 키운 이빛채운은 국내 최대 패션회사에 입성, 중학교 시절 악연 '장서아'(한보름)의 엄마이자 LX패션 대표 '김정원'(황신혜)과 인연을 맺는다. 약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 황신혜는 "감독님과 미팅한 후에 함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촬영하면서 힘든 것을 모르는 현장이다. 재미있고 따뜻한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애틋한 모녀 관계와는 다른, 살벌한 부자 관계도 그려질 예정이다. 정보석이 맡은 '우정후'는 우재희(이장우)의 아버지이자, JH그룹 사장.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기업을 일궈낸 신화적 인물로, 어엿한 중견기업 사장님이 됐음에도 여전한 짠돌이에 불통꾼이다. 이에 아들과는 번호를 차단한지 오래고, 아내와는 선을 긋고 산다.
정보석은 "KBS 주말드라마를 통해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배운 덕분에 덜 뒤쳐진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라며 "저희 세대는 유교를 바탕으로 아버지와 가족 역할에 대해 교육을 받았는데, 그 모습이 우정후에게 남아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급변한 상태에서 우리 세대의 방식으로 살아가면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우정후 역할을 통해 동세대 사람들과 같이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누고 싶다"라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밝혔다.
정보석과 아버지와 아들로서 티격태격 관계를 그려낼 우재희 역의 이장우는 '하나뿐인 내 편' 이후 다시 주말드라마로 돌아오게 됐다. "전세대가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라며 "우리나라의 사정을 많이 담아내는 것이 주말드라마의 장점인 것 같다. 이번 작품이 엄청난 붐이 일어날 것 같다"라고 전해 '오! 삼광빌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이순정의 동생이자, 내과의사 '이만정'으로 분하는 김선영, 밤무대 트롯 가수로 '진정한 트롯 가수'를 꿈꾸는 인교진은 개성 강한 러브라인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극했으며, 우재희의 엄마 '정민재'를 맡은 진경은 신스틸러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 이순정의 둘째딸 '이해든'과 막내아들 '이라훈'으로 분하는 우주소녀 보나, 려운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처럼 믿보배가 총출동한 만큼,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정보석은 53%를 목표 시청률로 내세우며 "최근에 KBS 주말드라마가 50%를 넘지 못했다고 들어서 목표를 높게 꿈꾸고 열심히 하기로 했다. 그게 이뤄진다면, 시청자 여러분께서 시청자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신다면 그 중 원하는 것을 출연자들이 하는 걸로 하겠다"라는 공약을 걸었다. 이에 50% 고지를 넘어 '5! 3광빌라'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오는 19일(토)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