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크라우드 펀딩 통한 신상품 출시 봇물… 재고 줄이고 수요 예측 시험대
패션계가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한 신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의미한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나 영화 투자 등에 집중이 됐지만, 최근에는 유통 및 마케팅 분야에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일정 수의 고객을 모으면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패션 분야에서는 소비자의 반응을 미리 시험해 볼 수 있고 트렌드도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고 부담이 없어 효율적인 유통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정 웰메이드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웰메이드컴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FW 신상품 ‘D.I.Y 퀼팅자켓’을 선보인다. 본 펀딩에 앞서 ‘알림 신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알림 신청 후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들 중 1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정식 펀딩은 15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펀딩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제품은 고급스러운 퀼팅재킷과 활용도 높은 패딩조끼를 한 벌로 만나볼 수 있는 만능 아우터다. 자켓의 소매 부분과 코듀로이 소재인 넥 칼라 부분이 탈부착 가능해 재킷 한 벌로 네 가지 스타일의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다.
한세엠케이 TBJ는 와디즈를 통해 2020 FW시즌 베스트 아이템인 ‘일일 팬츠’를 출시한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오는 9월 4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얼리버드로 구매할 경우 최대 54%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5월과 6월에는 자사 브랜드 앤듀와 버커루 신제품을 와디즈를 통해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일 바지는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흡습·속건 기능에, 항균 기능 소재를 사용했다. 3M사의 스카치 가드 공법을 적용해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입을 수 있고, 허리 부분에는 탄성 밴드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와디즈를 통해서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국민상품 ‘캐시미어 블렌디드 스웨터’를 선공개하고 사전 이벤트를 열었다. 해당 기간 목표 대비 120%가 넘는 고객이 사전 알림을 신청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정식 펀딩은 1일 오후 2시부터 열렸다.
신원 지이크는 ‘티셔츠처럼 막 입는 진짜 편한 셔츠, 요가 셔츠’ 펀딩을 진행 중이며, 인디에프의 테이트는 ‘이중직 오버핏 가디건’을 진행중이며 현재 3,400%가 넘는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