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2일 저녁 제주도 동쪽해상 접근…예상 이동 경로는?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3일 우리나라 남동쪽에 강한 비바람이 예보됐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1일(화) 0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9월 2일(수) 저녁에 제주도 동쪽해상을 경유한 후 3일(목) 새벽에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2일 밤, 내륙을 기준으로 3일 새벽(부산 인근)에 가장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의 강풍반경은 최장 약 300km, 최단(서북서쪽) 약 200k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경로상에 분포한 30℃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하겠고, 제주도 동쪽해상으로 진입 시에도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 주변의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최신의 태풍 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일(화) 아침은 제주도, 밤은 전남에 비가 시작되겠으며, 2일 오전에 남부지방, 오후에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어, 3일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