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zip] 환불원정대의 과거? 엄정화X이효리X제시X화사, 데뷔→지금 재조명
신인걸그룹 환불원정대의 멤버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과거 사진 속에 담긴, 그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세보이는 것은 그들의 겉모습이 아닌 뚝심있게 길을 걸어온 그 발걸음이 엿보이는 사진이다.
◆ 환불원정대 맏언니, 엄정화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는 지난 1992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1), '싱글즈'(2003), '해운대'(2009), 그리고 현재 상영 중인 '오케이마담'에 이르기까지 매번 색이 다른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가수로서 데뷔한 것은 1993년 1집 'Sorrowful Secret'을 발표하면서다.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OST에도 수록된 故 신해철 작사, 작곡의 '눈동자'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반의 장미', '페스티벌', '초대', '디스코' 등 다양한 곡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대중에게 각기 다른 색으로 기억되는 엄정화다. 그런 엄정화가 최근 98년도 사진을 공개했다. "한창 사랑받을 때의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다. 사진을 보내준 팬은 댓글로 "98년 경주문화엑스포에서 누나뵙고 같이 찍었던 날"이라고 했다. 98년 속 엄정화는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한창 사랑받고 있는 엄정화는 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환불원정대 주춧돌, 이효리
가수 이효리는 지난 1998년 걸그룹 핑클의 1집 '블루 레인(Blue rain)으로 데뷔했다. SBS드라마 '세잎클로버'(2005)나, 2부작 SBS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2007)에서 배우로서도 활동했지만, 무대에서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다.
역시 무대다. 이효리는 핑클이 아닌 솔로 가수로 2003년 'Stylish...'를 발표한다. 수로곡 '10minutes', 'Hey girl'등이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후, '유고걸(U-Go-Girl)', '미스코리아' 등의 곡으로 대중과 만났다.
이효리는 최근 "20년 전 팬들과 함께 집앞에서"라며 "지금 이 친구들은 지금의 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들 안녕한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20년 전이면 2000년대, 핑클로 활동하며 청순함을 휘날리고 있을 때다.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효리는 이효리다.
◆ 환불원정대 래퍼, 제시
가수 제시는 지난 2005년 제시카 H.O라는 이름으로 싱글앨범 'get up'을 발표했다. 이후 힙합그룹 업타운에 객원멤버에서 정식멤버로 발탁되기도 했지만, 새 앨범 발매 직전 업타운 활동이 무산된다. 이후, 미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동장을 찍고,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제시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글과 함께 공개된 것. 사진 속에는 진한 화장의 센 언니 제시가 아닌, 아빠의 손을 꼭 잡은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 제시의 도약은 계속된다.
◆ 환불원정대 막내, 화사
가수 화사는 걸그룹 마마무로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행복하지마'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마마무는 솔라, 문별, 휘인, 화사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으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압도한다. 화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멍청이'를 공개하며 솔로로 데뷔한다. 지난 6월 26일에는 첫 미니앨범 '마리아(Maria)'를 발표했다.
화사는 '나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박나래, 모델 한혜진과 함께 '여은파'의 멤버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화장을 지우고 홀로 곱창집에서 곱창에 볶음밥까지 먹는 모습도 무대에서만큼 사랑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화사의 데뷔시절인 2014년 사진을 마마무 페이스북에서 구해봤다. 나홀로 모바일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이, 여전하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95년생 화사의 행보가 기대감을 높인다.
'놀면 뭐하니?' 방송 이후, 공개된 '환불원정대 후공개 미처 못다한 이야기'에서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엄정화는 "겉으로 보기엔 세보여도 정말 마음이 여리다. 자기표현이 당당한거지 이 안에는 굉장히 여려"라고 했고, 모두의 동의를 얻었다. 화사는 "집가면 찐따가 되어있다"고 말을 거들었다. 엄정화는 "우리의 마음을 다져야한다. 겉모습은 '센 언니'일지 모르는 이들, 속마음은 소녀같이 여린 이들의 행보, '환불원정대'가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