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고, 가수이자 배우가 된 그가 아직도 붙잡고 있었던 과거의 이야기다.
10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배우 윤은혜가 등장해 자신의 집 정리를 부탁했다. 윤은혜의 집에는 방마다 물건들로 가득했고, 특히 그가 쌓아둔 신발은 거실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았다.

윤은혜는 신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솔직하게 정말 부끄러웠다, 정말 비우고 싶었다"며 "이걸 비우면 다 비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신발은 윤은혜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윤은혜는 "저희 집이 좀 어렵게 살았다. 옷은 물려받아도 상태가 너무 좋다. 그런데 신발은 밑창이 다 떨어지더라. 발도 나오고"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신발은 저에게 뭔가 성공했어, 나 누릴 수 있어, 나 이렇게 잘됐어, 내가 사고 싶은거 살거야 했던, 제가 누리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저에게 만족을 주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윤은혜는 거실을 가득 채울 정도의 신발을 반 이상 정리했다. 그는 "그걸 비우고 나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다. 내가 소중하다고 아등바등 붙들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윤은혜는 1984년생, 올해로 37살이다. 그는 1999년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중학교 3학년, 16살의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궁'(2006), '커피프린스 1호점'(2007), '보고싶다'(2012)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도 윤은혜는 신발을 품고 있었다. 윤은혜가 내려놓음을 통해 편해진 그 시간, 그 이후의 모습이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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