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악에서구하소서' 황정민 "박정민의 유이, 최고의 캐릭터"
배우 황정민이 배우 박정민에게 "무한 신뢰"를 전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인남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에게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아주 시원하고 여름에 맞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정민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인남 역을 맡았다. 마지막 청부살인을 마치고 몰랐던 딸의 행방을 찾게 되는 인물이자, 레이(이정재)의 복수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인남을 맡아서 황정민은 "어떤 이유로 지금 암살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황정민은 "그것을 역으로 생각했을 때 이 사람이 얼마나 마음에 큰 짐을 지고 있고, 자기가 청부 살인이라는 잘못된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하면서 스스로를 얼마나 갉아먹고 피폐해져 가느냐가 되게 중요한 지점이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관객들이 ‘김인남이라는 사람이 저런 직업을 가져서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너무 괴로워하고 있구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 준비를 시작 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유이 역을 맡아 인남을 돕는다. 여자가 되고픈 남자인 유이는 다소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황정민은 "우리가 비밀병기처럼 내놓았는데, 이렇게 막 올려놓으면 관객 분들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막상 봤을 때 ‘뭐야?’ 그럴까 봐 조금 걱정되기는 하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현장에서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현장을 회상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정민이 맡은 유이 역이 이 작품 속 활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이 된다.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분명히 될 수 있을 것 같다. 박정민은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고 감각적으로도 훌륭하다. 그래서 무한 신뢰가 있다. 그리고 선배로서 정말 잘 해낸 것 같아 꼭 칭찬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전했다.
배우로서 박정민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황정민은 "평소에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막상 현장이나 일상에서 보면 상식이나 지식이 많고 준비를 철저히 해온다. 영화 현장에서 별로 말도 없고 조용하다는 것은 사전에 캐릭터 준비를 잘 해왔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그의 장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호흡을 맞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영화로 지난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상영시간 10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