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가 주말을 앞두고 ‘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담은 영화 6편을 추천했다. 따뜻한 눈빛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가슴 따뜻한 감동 드라마부터 코믹 수사극까지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한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이미지 제공=왓챠

마약 중독자였다가 길고양이를 입양하며 새 삶을 살게 된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다. 노숙자 버스킹 뮤지션인 제임스가 우연히 다친 고양이 밥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012년 제임스 보웬이 출간한 ‘밥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영화화됐다. 극 중 실화의 주인공인 고양이 ‘밥’이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본인의 역할을 연기해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6월 밥이 1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조의를 표했다.

아름다운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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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영화지만 여전히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열한 살 주인공 에이미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던 중 우연히 야생 거위알을 발견하게 되고 집으로 가져와 부화시킨다. 새끼 거위들은 알을 깨고 나오자마자 처음 본 에이미를 엄마로 각인해 따르기 시작한다. 영원히 함께할 수 없는 관계를 인정하고 헤어짐을 배우는 모습, 거위와 사랑을 주고받으며 교감하는 소녀의 모습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큰 울림을 준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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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주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온갖 동물 말소리를 듣게 되는 국가정보국 요원이 동물들과 기상천외한 팀플레이로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판다처럼 섭외가 불가능한 동물은 CG로 구현했지만, 주인공 ‘알리’ 역 군견은 실제 섭외한 동물이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도 즉흥적인 동작들, 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동작을 완벽하게 해내는 알리의 연기력에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크린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목소리로만 출연하는 신하균,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이순재, 김보성, 박준형과 동물들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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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유승호, 김향기의 아역 시절의 작품이다. 집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오누이 찬이와 소이는 훔쳐 온 강아지에게 ‘마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행복한 한 때를 보낸다. 불의의 사고로 동생 소이가 죽고, 찬이는 동생의 죽음을 마음이 탓으로 돌리며 집을 떠난다. 사람보다 더 절절한 감정을 담은 강아지의 눈빛 연기에 많은 관객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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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이사를 결심한 한 가족이 250여 마리의 야생 동물이 사는 동물원을 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제작진은 9개월에 걸쳐 영화 속 ‘로즈무어 동물원’을 직접 만들고 곰, 사자, 호랑이, 독수리, 늑대 등 실제 동물들을 배치해 세상에 하나뿐인 동물원을 완성했다. 생생한 동물들의 표정과 동물들과 부대끼며 각자 한 걸음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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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을 받은 우편배달부가 의문의 존재로부터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에서 무언가 한 가지씩 없애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2012년 일본 LINE에서 연재를 시작해 큰 반향을 끌어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등장하는 고양이 양상추와 양배추는 ‘펌프’라는 연기 경력 10년의 베테랑 고양이가 1묘 2역으로 열연했다.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사토 타케루 역시 익히 알려진 애묘인답게 고양이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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